본문 바로가기
여행일기♧

[뉴질랜드 신혼여행] 핸드폰 찾아 이단분리?!, 카이코우라부터 데카포까지

by 상큼라온 2024. 5. 28.
반응형

본격적인 뉴질랜드 여행이야기 시작에 앞서

이 여행일기는 개인적인 기록을 주목적으로 남기는 것이라는 점을 알린다.

 

여행에 관련된 정보도 포함하지만,

개인의 경험을 토대로 하기 때문에 주관적일 수 있다.

 

 

뭔가 억울하게 생긴 뉴질랜드 콘센트와 함께 둘째 날이 밝았다. 

 

2024.01.05-[뉴질랜드 신혼여행] 뉴질랜드 입국 및 우당탕탕 첫 날 이야기

 

[뉴질랜드 신혼여행] 뉴질랜드 입국 및 우당탕탕 첫 날 이야기

본격적인 뉴질랜드 여행이야기 시작에 앞서 이 여행일기는 개인적인 기록을 주목적으로 남기는 것이라는 점을 알린다. 여행에 관련된 정보도 포함하지만, 개인의 경험을 토대로 하기 때문에 주

harry970902.tistory.com

 

뉴질랜드 카이코우라 고래투어 및 물개 서식지

 

원래 두번째 날의 첫 번째 일정은 새벽 6시 반에 일어나서 카이코우라에 가서

Whale watch kaikoura 에서 진행되는 고래를 볼 수 있는 투어를 참여하려고 했다.

 

뉴질랜드 카이코우라는 전세계적으로도 고래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고 하는데,

약 3시간에 걸친 투어로 향유고래를 주로 관찰할 수 있으며

시기적으로 잘 맞으면 혹등고래를 관찰하거나 남방긴수염고래, 밍크고래 등 다양한 고래를 볼 수 있다.

 

또한 카이코우라는 물개 서식지가 있어서 가까이서 여유를 부리는 물개를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전날의 핸드폰 소동으로 밤잠을 설치고...

심지어 아이폰 2개월차였던 나는 알람을 맞추고 핸드폰 소리를 꺼놔서...

 

눈을 뜨니 이미 9시였다.

우리가 잠을 잤던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카이코우라 까지는 차로 2.5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인데

오전 10시 투어를 예약해놨던 우리는 이미 가망이 없는 상태였기에...

계획을 새롭게 짤 필요가 있었다.

 

고래... 보고싶었는데....

살면서 고래를 볼 기회가 얼마나 있을까... 정말 아쉽다...

 

 

신혼여행 둘째 날, 이단 분리 되다.

 

이미 고래투어는 물 건너갔고!!

우리의 계획에서 남은 것은 카이코우라에서 맛볼 수 있는 크레이피쉬가 있었다.

 

옛날 SBS에서 했던 정글 프로그램에서 크레이피쉬를 맛있게 먹는 장면이 많이 나와서

한국인들에게는 꽤나 친숙해졌을 크레이피쉬.

 

나도 갑각류를 워낙 좋아하기 때문에 뉴질랜드에 가면 크레이피쉬를 꼭 먹어보고 싶었다.

그래서 카이코우라 크레이피쉬를 검색하면 가장 많이 나오는

kaikoura Seafood BBQ Kiosk를 방문해서 크레이피쉬를 먹기로 약속했던 것이다.

 

그렇지만 계획에는 없지만 또 하나 꼭 해야 하는 일정이 있었다.

바로 우리가 입국했던 오클랜드 공항으로 되돌아가 잃어버린 핸드폰을 되찾아오는 것...

 

오늘 저녁이면 크라이스트처치에서 3시간, 카이코우라에서 5.5시간이 걸리는 데카포로 이동할 예정이기 때문에

지금이 아니면 오클랜드 공항에서 핸드폰을 되찾아오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했다.

 

결국 우리가 선택한 것은 신혼여행 둘째 날부터 이단분리가 되는 것이다.

 

오빠는 운전을 해서 2.5시간 거리에 있는 카이코우라에 가서 크레이피쉬를 포장해 오고,

나는 크라이스트처치 국내공항에서 오클랜드로 날아가 핸드폰을 찾아 돌아오는 것이다.

 

현실적으로 비행기 가격이 비쌌기 때문에... 두 명 같이 움직이는 건 낭비라고 생각했고

무엇보다 크레이피쉬를 포기할 수 없어서!!! 그렇게 결정~

 

 

kaikoura Seafood BBQ Kiosk

 

다행히 내가 항상 가지고 다니는 서브폰이 있어서 그걸 오빠한테 주고...

(같이 하는 게임 때문에 가지고 다니는데, 마침 인터넷만 되는 유심을 사놨었다)

 

오빠는 2.5시간을 달려 카이코우라에 도착했다.

날씨가 너무 좋아 고래 보기 좋았을 것 같은데... 아쉽지만 고래는 포기하고!!

Kaikoura Seafood BBQ Kiosk에 도착했다.

 

가기 전에 혹시 몰라 포장이 가능한지 알아봤는데

다행히 포장 가능!!! 

 

 

정확한 가격 정보는... 남편이 방문했던 거라 잘 모르겠지만...

한국에서 파는 바닷가재보다는 당연히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다.

 

사실 우리는 저걸 구매해서 거의 6시간? 7시간이 지난 후 먹어서...

많이 식고 질겨졌지만 그래도 촉촉하고 맛있게 먹었다 ㅜㅜ

 

남편이 저길 방문했을 때 야외 테이블에서 크레이피쉬를 드시던 한국인 손님분들이 계셨는데...

포장된 걸 나오길 기다리는 동안 그분들과 이야기하다가

따뜻할 때 한 번 드셔보시라고 남편에게 한 입을 나눠주셨다고 한다.

 

포장해 온 걸 나눠먹는 동안 그 이야기를 해주면서

아 따뜻할 때 먹었던 게 훨씬 비교도 안되게 맛있다고...

식어도 맛있긴 한데 그 맛을 못 보여준 게 아쉽다면서 얘기하는데...

 

왜 이렇게 뉴질랜드 신혼여행 아쉬운 게 많지?!?!

안 되겠다 다음에 다시 가야지...ㅎㅎ

 

그때 우리 남편 한 입 나눠주신 분들 복 많이 받으시고 정말 감사합니다~

 

 

뉴질랜드에서 핸드폰 찾아 삼만리

 

남편이 카이코우라에 가서 크레이피쉬를 사서 돌아오는 동안...

나는 바로 우버(그랩)를 타고 크라이스트처치 공항으로 가면서 가장 빠른 오클랜드행 비행기를 예약했다.

 

혼자 핸드폰 찾으러 가는 거라 짐도 없고, 모바일 체크인도 가는 동안 미리 해놔서

바로 수속 밟고 거의 바로 비행기 탑승해서 오클랜드로 출발!!

 

비행시간은 약 1시간 20분 정도인데, 에어뉴질랜드는 꼭 까만 사탕을 준다.

블랙커런트?라는 맛인데 개인적으로는 너무 맛있었다...

 

처음 뉴질랜드 입국할 때 먹고, 오클랜드에서 크라이스트 처치 올 때 또 먹었는데!!

또 오클랜드로 가면서 주셔서 먹었다. 뜻밖에 에어뉴질랜드 단골이 되었다.

 

오클랜드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보이는 직원한테 Lost and found!! 를 외치면서 길을 물어봤다.

다행히 공항 바닥에 길이 잘 표시되어 있었다.

마치 우리나라 고속도로 주행표시선처럼 색깔로 표시된 화살표를 쭉 따라가니

 

공항 바깥쪽에 있는 작은 건물이 보였고, 거기가 분실물보관소였다.

 

긴장되는 마음에 들어가서 거기 직원한테 핸드폰 찾으러 왔다고 말하고 여권을 보여주자

잠시만 기다리라고 하고서는 사무실로 들어가셨다.

 

초조한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는데 안에서 한 분이 쓱 나오시더니

"무슨 일이세요?" 너무 반가운 한국말이 들려왔다.

 

짧은 영어로 핸드폰 찾느냐고 어렵게 이야기하고 있다가

갑자기 한국말이 들리니 왜 이렇게 울컥하는지...

 

직원분을 붙들고 거의 하소연하듯이 핸드폰 분실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직원분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러자 잠시만 기다리라 하시고서는 들어가서 직접 핸드폰을 들고 나와주셨다.

아마 안에서 아까 그분께 받으신 거겠지...?

 

우리 핸드폰이 맞는지 확인하고 (배경화면 사진에 대해 말해보라고 하셨었다.)

핸드폰 넘겨받고 세상 행복한 마음으로 다시 크라이스트처치로 날아왔다.

 

사탕... 또 받았는데 이번엔 안 먹고 잘 챙겨서 핸드폰과 함께 남편한테 줬다.

 

 

 

데카포 호수 (Lake Dekapo)에서의 밤

 

이단 분리 되었던 부부가 다시 만나서 바로 데카포로 왔다.

약 3시간이 넘게 차로 이동하니 데카포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밤이었다.

 

아쉽지만 데카포는 내일 살펴보기로 하고...

이동 중에 들렸던 한인마트에서 사 온 고기와 크레이피쉬를 먹었다.

 

그리고 밖에 나가 밤하늘을 살펴보니 정말 별이 쏟아지는 기분이었다.

 

이 사진들도 마찬가지로 직접 찍은 사진.

 

삼각대 세워놓고 찍으니 별이 모두 담겨서 너무 행복했다.

바빴던 하루를 힐링하는 기분이었고, 드디어 계획한 일정의 정상궤도로 돌아왔다는 안심이 들었다.

핸드폰도 이제 찾았으니 남은 일정 제대로 즐겨 볼 일만 남았다!!!

 

일정 정리

 

  카이코우라 (처치에서 07:00 AM 출발, 2.5HR)
  Whale Watch Kaikoura (10:00 출발)
  kaikoura Seafood BBQ Kiosk (점심)
  Point Kean Seal Colony (물개)
  카이코우라 -> 테카포 (5.5HR)
  이동 중 한인마트 들리기
  테카포 숙소 (체크인/아웃 15:00~10:00) - 에어비엔비

 

이었는데 마찬가지로 지켜진 일정 없음!!!

그래도 정상적으로 이동했고 크레이피쉬도 먹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