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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뉴질랜드 신혼여행] 뉴질랜드 입국 및 우당탕탕 첫 날 이야기

by 상큼라온 2024.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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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뉴질랜드 여행이야기 시작에 앞서

이 여행일기는 개인적인 기록을 주목적으로 남기는 것이라는 점을 알린다.

 

여행에 관련된 정보도 포함하지만,

개인의 경험을 토대로 하기 때문에 주관적일 수 있다.

 

 

 

뉴질랜드 비행 및 입국심사

 

먼저 우리는 22시 25분 에어뉴질랜드 비행기를 타서 오클랜드로 출발했다.

(에어뉴질랜드 연착이 좀 된다고 하던데... 역시나 연착되긴 했다.)

밤 비행기라서 다행히 충분히 자면서 갈 수 있었고, 깨있는 시간에는 반지의 제왕 영화를 보면서 갔다.

 

반지의 제왕이 뉴질랜드를 배경으로 촬영된 영화라 하는데 아직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서

뉴질랜드를 눈에 담기 전에 영화로 먼저 뉴질랜드를 만나보았다.

 

에어뉴질랜드가 좌석간의 거리가 다른 비행기에 비해 넓기도 하고

평일이고 5월이라 그런지 빈 좌석도 많아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게 해 주었는데

그 덕에 다리도 뻗고 편하게 잘 수 있었다.

 

중간중간 기내식도 먹으면서 거의 12~13시간 비행을 두근거림과 함께 즐겼던 것 같다.

 

그리고 각 좌석별로 모니터? 같은 것이 달려있는데~

실시간으로 현재 어느 정도 위치를 날아가고 있는지,

고도, 바깥 날씨, 속도, 도착예정 시간등이 보였고

 

게임도 할 수 있게 되어있었으며, 무엇보다 와이파이가 되었다!!!

빠르지는 않고 연결이 중간중간 불안하기는 했지만

비행기 타고 가면서 한국에 있는 가족에게 카톡을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신기했다.

 

기내식은 매 끼니별로 2가지씩 준비가 되는데

남편이랑 나랑 서로 다른 거 골라서 나누어먹기 해서 먹었다.

 

주로 한식 기반이었는데 찜닭은 진짜 맛있었다. 흑흑 기내식이 그립네...

 

 

 

뉴질랜드 입국은 특히 입국심사 및 검역이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자연경관 보호를 위해서라고 하니 이해는 되지만, 짐 쌀 때부터 꽤나 많은 신경을 써야 했고...

비행기 안에서는 입국신고서를 작성하는데 많은 고민을 했다.

 

자신의 짐을 직접 쌌는지, 안에 무엇이 있는지 아는 것이 정말 중요하고...

챙긴 물건에 맞게 입국신고서를 작성하고 나면

공항에서 직원이 입국 카드를 확인하고, 작성한 것을 보고서는 카운터 번호를 써준다.

그럼 그 번호에 맞는 카운터에 가면 항목에 맞게 짐 검사를 하는데

 

우리는 약품, 식품, 트레킹용품, 담배 등에 다 체크를 해서 좀 꼼꼼하게 보셨다.

(혹여 사소한 것에 문제가 될까 봐 그냥 걱정되는 것은 모두 있다고 체크했다.) 

 

상비약은 챙기면서 각 약에 대한 영어 표현 및 개수 등을 미리 리스트화해갔다.

 

상비약 over-the-counter medicine / household medicine
멀미약 motion sickness
소화제 digestive medicine
진통제 painkiller

지사제 diarrhea remedy

 

등의 표현을 사용했다.

 

식품은 워낙 꼼꼼하게 본다 그래서 애초에 카누 빼고는 아무것도 안 챙겼다.

그럼에도 문제 될까 봐 식품에 체크했고 인스턴트커피라고 이야기했다.

 

우리 일정 중에 트래킹이 있어서 트래킹화를 챙겼는데,

트래킹화도 흙이 묻어있으면 반입 금지라 그래서 이것도 그냥 새 거로 챙겼다.

 

담배는 1인당 50개비까지 가능했다.

나는 비흡연자긴 하지만 오빠는 흡연자이고, 약 2주의 일정이라 총 100개비를 챙겼다.

(짐 쌀 때 한 가방에 넣어서 문제 될까 걱정했는데,

그냥 검역할 때 둘 다 흡연자이고, 부부라 하니까 개수만 보고 신경 안 썼다.)

 

 

뉴질랜드에서의 우당탕탕 날려먹은 첫날

 

뉴질랜드 오클랜드 국제공항으로 입국하자마자 우리는 바로 옆의 국내공항으로 갔다.

문으로 나와서 바닥에 표시된 안내화살표를 따라가거나, 공항순환버스를 타면 금방 도착한다.

 

첫날 일정이 바로 북섬 오클랜드에서 남섬의 크라이스트 처치로 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렌터카 및 유심도 다 크라이스트 처치 공항에서 예약해 놨었다.

 

근데 이때 문제가 생겼는데...

바로 남편이 오클랜드행 비행기에 핸드폰을 두고 내린 것을 이때 알아차렸다.

이미 크라이스트 처치 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짐을 맡기고 수속까지 모두 한 후 탑승동에서 기다리는 중이었는데...

같은 항공사 비행기다 보니 승무원분께 여쭈워봤는데...

 

이미 내린 비행기를 다시 들어갈 수는 없으니 비행기 청소가 끝난 후에나 찾을 수 있다고...

일단 이 비행기를 타고 크라이스트 처치로 가서, 그곳에 있는 분실물센터에 이야기하라고 했다.

 

어쩔 수 없이 크라이스트 처치로 간 후, 바로 분실물센터에 가서 분실물 접수를 했고...

유심을 찾고 렌터카 업체와 만나서 차를 픽업했다.

 

예약을 모두 오빠가 했어서, 정보가 다 오빠 핸드폰에 있는데 그걸 잃어버려서 좀 멘붕이었지만...

다행히 내 핸드폰으로 메일에 로그인해서 정보를 보고 숙소까지 잘 찾아갈 수 있었다.

 

일단 저녁 먹고 생각하자면서 밥 먹고 있는데...

분실물센터에서 핸드폰 찾았다고 메일을 받았다.

 

그래서 밥 먹다 말고 다시 공항으로 갔는데...

우리 핸드폰은 오클랜드 공항에 있고, 그걸 크라이스트 처치로 보내줄 수는 없다고 했다.

pick&send 서비스를 개인적으로 신청해 보라고 연락처를 주셨는데...

이때가 이미 저녁 9시를 넘었어서 영업시간이 끝났었기 때문에 당장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그래서 숙소로 그냥 돌아와서 다음 날을 기약하기로 했다.

다음날은 차를 타고 2.5시간이 걸리는 카이코우라에 있는 고래 투어를 신청했기 때문에

아침 6시 반에는 일어나야 해서 일찍 알람을 맞추고 첫날을 마무리했다.

 

 

일정 정리

 

월요일

22:25 인천국제공항 출발 (에어 뉴질랜드)

 

화요일 (첫날)

12:40 오클랜드 도착 및 짐 찾기

13:40 - 15:00 오클랜드 - 크라이스트 처치 국내선

처치 도착 후 유심 및 렌터카 픽업 (1530, APEX)

크라이스트처치 숙소 체크인

트램 및 펀팅

Bessie 저녁식사

 

예정은 이거였지만... 비행기 연착으로 인한 13:40 비행기 탑승 실패.

(환승이 아니었어서 보상은... 못 받음...)

그래서 크라이스트처치 비행기 밀리고...

도착해서도 핸드폰 때문에 공항에서 시간 보내고...

숙소 체크인 한 시간이 저녁 7시가 넘어가서...

저녁식사 계획대로 못하고 보이는 가게 들어가서 먹었다 ㅜㅜ

 

Bessie 못 먹어본 게 아직도 아쉽다 ㅜㅜ

 

 

첫날은 도착해서 이동하고, 핸드폰 때문에 일정이 다 꼬여버려서

딱히 도움이 될 만한 정보는 없지만~

 

그래도 우리의 기억에는 우당탕탕 가장 기억에 남는 첫날이었다...

꼼꼼한 남편이 이럴 줄은 몰랐지~

 

 

 

마지막은 너무 여유롭고 좋던 크라이스트처치 도로 사진!!!

다음 날 찍은 사진이지만 요거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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