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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레진아트 및 네일아트를 위한 수제 워터데칼 만들기

by 상큼라온 2023.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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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간히 취미로 레진아트나 네일아트를 하는데, 그때마다 유용하게 사용하는 것이 바로 워터데칼이다.

간단하게 할 수 있으면서도 이쁘게 완성되니 애용할 수밖에 없는 것 같다.

하지만 낱개 가격은 싼 듯 하지만... 사다보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가격도 무시할 수 없고...

무엇보다 한 장 안에 워낙 다양한 그림이 들어있다보니 내가 원하는 그림은 몇 개 없을 때도 있다.

그래서 고민하다가 수제로 워터데칼을 만들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정보를 잔뜩 모은 후 실행에 옮겼다.

잉크젯 물전사지 & 캘코트

준비물


먼저 수제 워터데칼을 만들기 위한 준비물은 물전사지와 캘코트, 그리고 프린트와 워터데칼로 사용할 그림이다.

구매할 수 있는 물전사지의 종류에는 잉크젯과 레이저젯이 있는데, 잉크젯의 경우 캘코트가 반드시 필요하고, 반대로 레이저젯에는 캘코트가 필요 없다. 사용하는 프린트의 종류에 따라 달라지니까 구매 전에 확인해야 한다. 나는 잉크젯 프린터를 사용하므로 포스팅 작성 시 잉크젯 프린트를 기준으로 설명할 것이다.

또한 물전사지를 나누는 또다른 기준으로 백색 / 투명 이 있는데, 이는 흰색 배경에 이미지가 올라가는지, 투명한 배경에 이미지가 올라가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아무래도 백색 물전사지를 사용하면 이미지가 보다 선명하게 보이지만... 데칼을 사용하기 위해 자른 후 물을 이용해 분리하였을 때 외각의 흰색 부분이 그대로 보인다는 게 단점이다. 즉, 가위질을 한 모양 그대로 분리가 되기 때문에 섬세한 이미지의 경우에는 누끼 따기가 어려울 수 있다.

반면 투명 물전사지는 대충 가위질하여도 내가 프린트한 이미지만 보여지고 주변은 투명하게 분리돼서 비교적 깔끔하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투명하게 인쇄되다 보니 어두운 배경에 올릴 때는 데칼이 선명하지 않게 보일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본인의 취향에 맞게 선택하면 된다.

워터데칼로 사용할 그림은 본인이 원하는 이미지들로 채워넣으면 된다. 포토샵 등을 이용하여 A4용지와 동일한 크기의 작업창을 띄운 후 (210 x 297 mm, 해상도 300 dpi 이상) 마음에 드는 그림을 가득 넣어주면 된다. 이때 반드시 주의할 점이 있는데, 모니터에 크기 및 배율에 따라 보이는 이미지의 크기와 실제 인쇄된 크기가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배율을 조절하여 화면상에 작업창이 보이는 크기와 A4용지의 크기가 똑같을 수 있도록 배율을 조절한 후, 손톱 크기와 비교해가면서 실제 크기를 예측해보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으면 기껏 만든 제품이 원하는 크기와 맞지 않을 수 있다.

실제로 작업한 이미지 중 한 부분이다. 나는 우주 배경을 굉장히 좋아하는 편이라 네일 뿐만 아니라 레진아트에도 사용하기 위해 좀 다양한 사이즈로 만들었다. 저작권 등에 문제가 될 수 있으니 가려놨다. 우주데칼을 만들고 싶다면 저작권 무료 이미지 사이트인 픽사베이를 이용하여 다양한 배경을 다운로드한 후, 통째로 프린트 후 잘라 써도 된다.

만드는 과정

물전사지 종류 및 색상도 선택하였고, 원하는 이미지들을 이용하여 한 페이지를 꽉꽉 채웠다면 만들 준비가 끝이났다.

반드시 물전사지의 코팅된 면에 인쇄가 될 수 있도록 확인한 후, 원하는 이미지를 인쇄하면 된다. 프린트 상태가 좋지 않은지 깨끗하게 인쇄되지 않고 줄이 생겨버려서 아쉽지만 크게 티가나지 않으니... 만족하는 거로...

잉크젯 프린터인 경우에는 이렇게 프린트가 다 된 직후에 아직 잉크가 다 마르지 않아 그냥 만지거나 작업했을 때 번져버리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잠시 대기했다가 완전히 마른 것이 확인되면 그때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

잉크가 다 마른 것이 확인이 되면 바닥에 깔만한 신문지나 종이, 판 등에 올려놓은 후 캘코트를 뿌려준다. 이 캘코트는 코팅제인데, 잉크젯프린터의 경우 인쇄를 했을 때 바로 물에 닿으면 이미지가 번져버리는 일이 생긴다. 따라서 캘코트를 뿌려줌으로써 코팅시켜주는 것이다. 환기가 잘 되는 밖으로 나와 캘코트를 20번 정도 흔들어 준 후, 종이에서 30cm의 간격을 두고 고르게 분사해 준다. 너무 가깝거나, 고르지 않게 분사가 되면 물방울처럼 맺혀버릴 수 있으니 주의하여야 한다. 그렇다고 너무 소심하게 뿌리면... 제대로 코팅되지 않아 물에 번져버릴 수 있다. 얇게 여러 번 뿌린다고 생각하면 된다.

반나절에서 하루정도 건조가 완료되면 반짝반짝하게 코팅이 된 워터데칼이 완성된다. 그러면 이미지들을 종류별로 잘라 보관하면 된다. 혹시 한 장을 모두 채우지 못하고 인쇄했다면, 남은 부분을 잘 잘라두었다가 이미지 편집 할 때 그 크기에 맞게 작업 후 인쇄하면 알뜰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렇게 만들고 나면 보관해 놨다가~ 언제든지 원하는 이미지가 있을 때 잘라서 물 위에 띄어둔 후 살짝 밀어주면 종이와 이미지가 분리된다. 그럼 이미지를 원하는 곳에 부착하고 물기를 제거해주면 찰싹 달라붙게 된다.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이라던지, 키우는 강아지, 이미지 등등 개인의 취향에 맞는 워터데칼을 만들어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워터데칼을 사용한 네일아트 또는 레진아트도 다음에 기회가 되면 가지고 오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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