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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메가톤바를 업그레이드 해서 고급진 솔티드캬라멜 아이스크림 만들기

by 상큼라온 2023.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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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마카롱을 먹을 때 무조건 구매하는 맛이 몇 가지 있는데, 누텔라크림치즈랑 뽀또, 민트초코 그리고 마지막으로 소금캬라멜(솔티드카라멜)이다. 단짠단짠의 정석을 보여주는 듯한 솔티드카라멜은 쉽게 질리지 않고 앉은자리에서 여러 개 뚝딱 해치울 수 있을 정도로 좋아하는 맛이다. 그래서인지 솔티드캬라멜 맛의 아이스크림을 흔히 접할 수 있으면 좋겠다 하는 마음이 들었지만, 생각보다 찾기 어려워서 항상 아쉬움이 남았다.

 

 

그러던 중 인터넷에서 저렴하게 솔티드캬라멜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먹는 법이라는 글을 보고 바로 따라 해봤는데?!?! 생각보다 무척이나 맛있고 간단해서 이건 널리 알려야 해라는 마음에 글을 작성하게 되었다.

 

솔티드카라멜 아이스크림 만들기

 

바로 본론부터, 준비물은 마트나 편의점, 슈퍼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메가톤바와 일반 가정집에 꼭 있을 소금만 있으면 된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맛소금이나 허브솔트 같이 가미된 소금이 아닌 가장 기본적인 꽃소금이어야 한다. 맛소금의 경우 일반 소금과 달리 MSG가 소량 섞여있기 때문에 특유의 맛이 솔티드카라멜 고유의 맛을 헤칠 수 있기 때문에 추천하지 않는다.

 

 

두 개가 준비되었다면 그냥 메가톤바에 소금을 솔솔 뿌려주면 끝이다. 무척 간단하지만 한 입 딱 먹었을 때 카라멜의 단맛이 입에 퍼지다가 짭짤한 소금의 맛이 탁 터지는 듯한 맛이 느껴질 것이다. 카라멜 아이스크림이 입에 부드럽게 퍼지지만 소금이 제 역할을 하며 존재감을 뽐내기 때문에 너무 달지 않게 느껴지는 것이 무척 매력적이었다. 자몽에도 소금을 살짝 뿌리면 그 단맛이 강조되듯이 캐러멜의 묵직한 단맛이 강조되지만, 결국 입에 남는 맛은 은은한 짭짤함이라 부담스럽지 않았다.

 

다만, 소금의 양을 조절하는 것이 쉽지 않다. 너무 많이 뿌리면 짠맛이 강해져 카라멜의 풍미를 헤칠 수 있고, 그렇다고 너무 조금 뿌리면 솔티드캬라멜의 맛이 나지 않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는 앞면과 뒷면에 각각 반꼬집씩 뿌려주면 적당하게 느껴졌다. 소량씩 뿌려서 먹어보고 부족하면 더 뿌리는 것을 추천한다.

 

빵, 케이크, 아이스크림, 커피, 과자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랑받는 솔티드카라멜. 직접 만들어 먹으려면 손이 많이 가고 번거롭지만 이렇게 간단하고 저렴한 방법으로 솔티드캬라멜을 만들어 먹으니 아이스크림의 맛이 더욱 깊어졌다. 그 맛을 완벽하게 글로 담아내지 못해 아쉽지만 비싼 값의 솔티드캬라멜 아이스크림과 견주어도 지지 않을 그런 맛이다. 혹시라도 메가톤바를 마주하게 된다면 이 글을 떠올려 한 번 시도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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