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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준비♡

결혼준비_그 다섯번째 : 우당탕탕 상견례 in 여수 동백회관 (1)

by 상큼라온 2022.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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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날짜도 잡았고~ 여수의 많은 예식장들에 대해 비교하고 방문해 본 후...

 

내 맘에 드는 여수 유탑마리나 호텔&리조트 웨딩홀도 계약했다.

 

여수 결혼식장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을 찾아보다 이 블로그를 들어오신 분이라면 아래의 포스팅을 추천한다.

 

2022.12.15 - 결혼준비_그 네번째 : 여수 웨딩홀 조사 및 예식장 투어!!

 

결혼준비_그 네번째 : 여수 웨딩홀 조사 및 예식장 투어!!

드디어 결혼 날짜를 잡고, 본격적으로 웨딩홀을 예약하기 위해 여수에 있는 식장들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예식날짜 선정에 대한 이야기는 아래의 포스팅에 담겨있다. 2022.12.13 - 결혼준비_그 세

harry970902.tistory.com

 

여기까지는 사실상 남자친구랑 나의 의견을 조율하는 과정이었고, 양가 부모님들 께서는 그래~ 너희 원하는 대로 하렴~ 해주셔서 수월하게 진행될 수 있었다.

 

하지만 우리가 그 어떤 단계보다 가장 긴장을 한 단계는 역시나 상견례였다.

 

상견례에 대한 내용은 두 개의 포스팅으로 나눠서 이야기 할 예정인데 바로 요 포스팅인 첫 번째는 상견례 자체에 대한 이야기로 상견례 때 챙겨야 할 점이나... 나름 또 해봤다고 꿀팁을 써보려고 한다.

 

그리고 두 번째 상견례 포스팅은 우리 두 가족 모두에게 잊혀질 수 없는 1박2일 상견례에 대한 추억을 담을 것이다. 

 

상견례 의미와 지역 정하기

결혼은 단순히 두 남녀의 만남이 아니라, 가족간의 새로운 인연을 맺는것이라고도 한다.

 

따라서 양가가 서로 잘 인연을 맺고 사이좋게 지내는 것 또한 굉장히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관계의 첫단추가 바로 상견례이다.

 

양가 식구들이 처음 만나서 인사드리는 자리이며, 보통 식사를 함께 하며 이야기를 나눈다.

 

 

여러 번 이야기 하지만, 우리는 장거리 커플이니만큼 상견례 장소 정하는 것 부터 고민이 되었다.

 

무려 편도 400km나 떨어져있는 지역이니만큼 당일치기로 일정을 잡을 수도 없었고, 그렇다고 중간지점 잡기도 애매!!

 

그나마 다행히 양가 부모님 모두 반대쪽 지역에서 하자고... 우리가 움직일테니 어머니아버지 움직이지마시라고하셔라~

 

해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ㅜㅜ

 

 

오빠의 부모님께서는 결혼식도 여수에서 하기로 했으니 상견례는 포천에서 하는게 맞다고 여러 번 이야기해주셨지만~

 

7월이고 여름이니 만큼 가족휴가 겸 여수 구경시켜달라고 하면서 내려가기로 했다.

 

 

상견례 식당 예약하기 및 인원

 

토요일 저녁으로 상견례 일정을 잡고, 오빠랑 나랑 가장 먼저 한 것은 식당 정하기였다.

 

가족 간에 처음 만나는 날이고, 장소도 여수이니 만큼 여수 해산물로 차려진 한정식 식당을 예약했다.

 

이때 우리만의 시간이 될 수 있도록 룸으로 예약하는 것이 좋고, 반드시 1~3일 전에 다시 한 번 확인해야 한다.

 

우리는 오빠, 부모님, 남동생 / 나 부모님, 친오빠 이렇게 참석할 예정이라 8명 꼭 방으로 예약해주세요!! 하고 신신당부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당일날 방이 아닌 홀에 상을 차려주셔서... 다시 이야기 한 끝에 옮길 수 있었다...

 

그리고, 사소한 점이지만 양가 참석 인원은 반드시 미리 알고 조율하는 것이 좋다.

 

우리도 형제자매가 참석할것인지... 안할것인지에 대해 여러 번 이야기했다.

 

감사하게도 남자친구의 남동생분께서 타지에서 근무하시는데 당일 오전 여수로 내려오셔서 상견례 참석하시고, 끝나자마자 다시 급하게 올라가셨다.

 

여수 상견례 식당 

 

아쉽게 사진은 없다!! 왜냐하면 초반에 극도의 긴장으로 인해 사진찍을 정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우리가 간 곳은 우리의 예식장인 유탑마리나 호텔&리조트 근처에 있는 동백회관 이라는 한정식 집이었다.

여수 한정식여수 상견례 식당

룸으로 예약하면 대부분 의자가 아닌 바닥에 앉아서 식사를 해야하니 이러한 점도 꼼꼼히 체크하면 좋다.

 

우리는 B정식 4인상으로 2개를 해서 한쪽은 랍스터, 한쪽은 삼합을 선택했다.

 

이미 알고있을 수도 있지만 보통 상견례 자리로는 코스요리를 추천하는 편이다.

 

양가 부모님도 서로 처음 뵙는 자리이니만큼 어색한 분위기 일텐데, 그때 음식이 나오면 음식에 대한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시작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효과는 확실했다!!! 해산물에서 시작한 이야기가 여수에 대한 소재로, 또 오빠의 어린시절 나의 어린시절 이러한 이야기거리로 발전해나갔었다.

 

이야기가 잘 시작된 덕분에, 식사가 끝나고도 아쉬운 마음에 바로 옆 카페에 가서도 이야기 꽃을 피웠다.

 

카페에서 음료를 기다리며, 양가 부모님들께서 사진 찍어달라고 하셨다.

 

상견례 준비사항 및 팁

경험이 풍부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엄청난 긴장감을 가지고 준비했었던 상견례이니 만큼 잘 치루고 나니 이런 점은 잘한것같다, 아쉬운 것 같다 라고 생각되는 점들이 있어 상견례를 준비하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남겨본다.

 

1. 부모님 드레스코드 정해드리기

 

- 부모님들께서 물론 우리보다 사회생활도 훨씬 오래하셨고 사람경험도 많으시겠지만... 상견례 자리에서 사돈 될 사람을 만나는 일은 익숙하지 않으실 것이다. 그래서인지 어떤 옷을 입어야하지? 정장을 입어야하나? 너무 딱딱해보이지는 않을까? 이런 고민들을 무척 많이 하셨다.

 

그래서 오빠랑 이야기해서 '아버지들은 편한티셔츠에 정장마이, 어머님들은 세미정장 혹은 원피스' 로 결정했다. 옷을 고르는 일은 항상 어렵고 고민되는 일이니 양가 부모님들 비슷하게 정해드리면 부모님들도 부담이 적어지실 것 같다.

 

2. 상견례 선물 준비하기

 

- 상견례 선물 또한 초반의 어색한 분위기를 깨는데 무척 도움이 된다. 도라지정과, 과일세트, 인삼, 홍삼 등 다양한 제품들이 있는데... 한참을 고민하다가 카네이션 꽃바구니를 선물하기로 결정했다.

 

이때 센스있는 멘트는 필수. 우리는 "귀여운 아들 되겠습니다❤" 와 "듬직한 딸 되겠습니다❤" 로 결정했다.

처음 상호 인사를 하고 긴장해 계시는 어머님들께 꽃바구니를 드리자 멘트를 보시고 웃으시더니 긴장이 풀리셨다.

 

꽃은 분위기와 마음을 부드럽게 만들어주기도 하고, 어머님들을 소녀로 만들어 드리기도 했다. 

3. 우리처럼 장거리라면 숙소도 미리 예약하기

 

이건 우리가 장거리 커플이라 고려했던 점이다. 가족여행도 갈겸 여수로 내려가자 했던것이라 숙소를 잡으려고 했다.

 

근데 센스쟁이 내 남친이 우리가족 4인 숙소를 예약해주었다. 

 

부모님 / 나 / 친오빠 이렇게 자라고 침대도 2/1/1 있는 방에... 

 

여수밤바다가 반짝반짝 보이는 오션뷰로 잡아놓고~ 로맨틱하게 와인이랑 안주까지 준비해놓고!!

 

더 좋은 곳으로 해드리지 못해서 죄송하다하는데~ 마음이 너무나도 고맙고 사소한 것 하나까지도 챙겨주는 내 남친❤

 

부모님께서도 " 참 꼼꼼하고 세심한 사람이라 덜렁이인 너를 믿고 맡길 수 있겠다 " 라고 하셨다.

 

4. 분위기가 어려워 질 수 있는 예물,예단,혼수 등의 이야기는 미리 부모님들께 말씀드려놓기

 

오빠랑 나는 예물 예단을 모두 생략하기로 이야기를 했고, 이 내용에 대해서 양가 부모님들께 미리 말씀드리고 허락을 다 받아놓았었다.

 

하지만 부모님들께서는 걱정이 되시는지 상견례날에도 재차 확인하셨다.

 

첫 만남부터 예물이니 예단이니 이런 이야기는 사전에 정해진 부분이 없다면 상호 난감하고 곤란할 수 있다.

 

따라서 아예 이야기를 하지 않기로 하거나, 추후 다시 이야기 하기로 딱 정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것들 외에도 신경쓸 일이 많긴하겠지만... 일단 기억나는 점은 이정도??

 

사실 준비하면서는 엄청 걱정하고 긴장했던 것에 비해 순식간에 분위기가 풀어지고 화기애애 해져서 다행이었다.

 

양가 부모님들께서도 우리 의견을 최우선으로 존중해주셔서 더더욱 이야기가 잘 통하셨던 것 같다.

 

오죽하면... 상견례가 1박2일이 되었겠는가?!?!

이에 대한 좌충우돌 스토리는 2편에서 조금 더 자세히 풀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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