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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준비♡

결혼준비_그 여섯번째 : 우당탕탕 상견례 in 여수 (2)

by 상큼라온 2022.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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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의 결혼 준비 과정 중에서 가장 긴장되었던 상견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상견례 진행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는 저번 포스팅에 남겨놨다.

 

상견례를 준비하고 있는 예비 신랑신부님이시라면 아래의 포스팅을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2022.12.17 - 결혼준비_그 다섯번째 : 우당탕탕 상견례 in 여수 동백회관 (1)

 

저번포스팅에도 남겼듯이 2탄인 이번 포스팅에서는 평생 이야기거리가 될 듯한 우리의 좌충우돌 1박2일 상견례에 대한 추억을 남기려고 한다.

 

상견례 장소 가기까지의 난관

 

우리 상견례는 토요일 18시에 여수 동백회관에서 만나기로 했다.

 

포천에서 여수까지 가야하는 우리 가족은 아침 9시 30분에 출발했다. (빠방 자동차로 가기로 했다)

 

네비게이션 상으로는 5시간 30분 예상이지만 길도 막힐 수 있고, 휴게소도 방문하게 될 것이고...

 

장거리를 상견례 복장으로 가기엔 너무 불편할 것 같아서 조금 일찍 숙소에 가서 옷을 갈아입고 갈 계획이었다.

 

출발은 무척이나 수월했고~ 가는 길도 생각보다 안막히고 슝슝 빠르게 내려갈 수 있었다.

 

중간에 휴게소에 들려 점심도 먹고 또 한참을 내려가다가 화장실에 가기 위해 여산휴게소에 방문했다.

 

두둥... 그리고 문제는 여기에서 발생했다.

 

차에 시동이 안걸렸다.... 이때부터 본격적인 멘탈붕괴!!!

 

바로 보험사에 전화했는데 오는데 30분정도 걸린다하셔서 여산휴게소 옆쪽에 마련된 야구게임장에서 놀기도 하고, 휴게소 안 카페에서 커피를 테이크아웃 해서 마시기도 했다.

 

거의 시간이 50분정도 걸려서 보험사가 왔고, 왜인지 자동차를 고치는 것도 한참걸렸다.

 

결국 자동차 배터리를 갈았고, 휴게소에 들어온지 1시간 30분만에 다시 출발하게되었다.

 

예상보다 시간이 많이 늦어졌지만 다행히 일찍 출발한 덕분에 아직은 시간여유가 있었다.

 

이렇게 수월했으면 문제가 없었겠지만... 부지런히 움직이기 시작하자마자 또다시 문제가 나타났다.

 

자동차 배터리를 갈았는데도 불구하고 자동차 상태표시등에 빨간불이 계속 들어와있네??

 

자동차 상태표시등 빨간불은 자동차 주행을 즉시 멈추라는 의미

그래서 비상등을 켜고 갓길정차를 한 후 방금 다녀간 보험사에 다시 전화를 했다. 

 

그러나 보험사 차는 이미 우리가 가야할 곳과 다른방향으로 빠져나간 상태...

 

그 분은 전화 상태로 한 10분 넘게 대화하며 차의 상태를 확인하셨고... 

 

주행 가능할 것 같으니 움직여보시라고, 대신 차온도가 올라가면 그때는 무조건 멈추시라고 했다.

 

자동차 상태에 신경쓰며 주행하다보니 ㅋㅋㅋ 순천방향 톨게이트로 빠졌어야 하는데 ㅋㅋㅋ

 

거기서 못빠지고 다른곳으로 가버림... 또 +30분~

 

멀다 멀어~ 거의 8시간 넘게 걸려서 숙소에 도착했지만 시간이 촉박해서 옷만 갈아입고 바로 상견례장에 갔다. 

 

1탄에서 작성한 것 처럼 상견례 식사는 잘 마무리 되었고~ 바로 옆 카페에 가서 조금 더 이야기를 하였다.

 

부모님끼리 나이도 비슷하셔서 대화도 잘 통하셨고, 분위기도 훈훈하다보니...

 

아버지어머니께서 다음날 집으로 오셔서 점심식사를 대접해 주시겠다고 하셨다.

 

그래서 상견례 1박2일로 연장~~ 다음날은 가볍게 점심식사 라고는 하지만 오빠랑 나랑은 상견례랑 똑같은 부담이어따...

 

다음날 시간 약속을 하고 오늘은 이만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마무리~

 

하지만 우당탕탕은 역시 다음날까지 이어졌다.

 

상견례 둘째날

가족숙소에서 오빠네 본가까지 40분정도가 소요되서 일찍 출발했다.

 

나는 남자친구 차를 타고 가는 길에 과일도 사고, 심부름으로 고기도 사서 잘 도착을 했고~

 

바로 뒤로 부모님이 차를 끌고 오셨는데... 도착할 때 쯤 차가 덜덜 떨리고 상태가 이상했다.

 

도착해서 주차를 하고 시동을 끄려는데... 이번엔 시동이 안꺼지네????

 

아침에 출발할 때는 문제가 없었는데!!! 뭐가 또 문제인건지.... 일단 여러번 시도 끝에 시동을 끄고~

 

들어가서 냠냠 식사를 잘 마무리했다.

 

배도 부르고 한참 이야기를 하다보니 다시 자동차 걱정이 되기 시작했는데...

 

아빠랑 아부지랑 두 분이 나가서 시동을 걸어보러 가셨는데 역시나 시동이 안걸렸다. 

 

보험사에 연락해봐도 일요일이다보니 레카차를 부르는것도, 영업중인 공업사를 찾는것도 어렵다했다.

 

레카차 수소문해서 올 때 까지 기다리는 동안 아빠랑 아부지, 그리고 남자친구까지 세 분이 더운 날씨에 차를 고치겠다고 한참을 씨름했다.

 

거의 1시간이 넘게 기다린 끝에 영업중인 공업사 한 개를 겨우 찾고, 레카차에 연결되어서 우리 차가 끌려갔다...

 

불쌍하게 끌려가는 우리 차... 레카차가 와서 정신없이 인사하고 아빠는 먼저 레카차를 타고 차와 함께 공업사로 가셨고

 

남자친구랑 엄마, 친오빠, 나도 뒷정리를 마무리 한 후 어머니 아버지께 인사드리고 남자친구 차를 타고 공업사로 향했다.

 

결론은 발전기 라고 불리는 알터네이터? 라는 부분이 고장났던건데... 그 부분을 고치자 차가 멀쩡해졌다.

 

차까지 모두 고치자 16시쯤이 되었고~ 아쉽지만 월요일 출근을 위해 여수에서 다시 집을 향해 출발했다.

 

가는 길에 어머니아버지께 연락드려서 자동차 잘 고쳐졌고 출발했다고 말씀 드렸다.

 

양가 부모님 모두 절대 잊을 수 없을 것 같고, 평생의 이야기 거리가 될 것 같다며 웃으며 이야기 하셨다.

 

 

어쩌면 우리가족에게만 재미있는 이야기이고 다른 사람은 관심도 없을 수 있지만...

 

우리에게 있어서는 결혼 준비 과정에 있어 웃을 수 있는 또다른 이야기였기에 남겨보았다.

 

이 다음이야기로는 결혼 준비를 하면서 든든한 도우미가 되어줄 웨딩플래너 계약하는 과정을 담아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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