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준비_그 세번째 : 예식 날짜 선정 feat 손없는날??

안녕하세요~ 레몬후드 입니다.

 

생각보다 장거리 커플이 많으신건지!! 혹은 결혼준비 하시는 예비신랑신부님들이 많으신건지~

 

저의 결혼준비 이야기를 읽고 관심가져주시는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그래서 기억을 되살리며 최대한 도움이 되는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ㅎㅎ

 

2022.12.10 - 결혼준비_ 그 두번째 : 장거리 커플의 예식 지역 정하기

결혼준비_ 그 두번째 : 장거리 커플의 예식 지역 정하기

지난 번 포스팅에서 장거리 커플 예식지역 선정에 대하여 글을 썼다.

 

우리 커플은 여수에서 결혼식을 올리기로 결론이 났고, 이제부터는 예식장을 예약하기 위해서 결혼 날짜를 정해야 했다

 

일단 결혼날짜가 언제가 되든 2023년에 하기로 이야기했기때문에...

 

예식장 가능여부 보다는 우리가 하고싶은 날짜에 집중하기로 했다.

 

결혼날짜를 잡을 때 양가 부모님의 의견이나, 궁합, 종교적인 의미를 고려하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지만 우리의 양가 부모님께서도 "너희가 하고싶은 날에 하는게 가장 중요하다" 라고 해주셨기 때문에 조금 더 마음 편히 생각할 수도 있었다.

 

결혼성수기 라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닌지 역시나 우리도 5월 또는 10월 중에서 고민을 했고...

 

우리의 연애 기념일은 7월, 오빠 생일은 8월, 내 생일은 9월 이렇게 몰려있기에 좀 분산시키고 싶은 마음(?) 20%

 

기나긴 장거리연애를 빨리 마무리 하고 함께 가정을 꾸려 살고싶은 마음 70%

나도 "5월의 신부" 타이틀을 받고싶은 마음 5%

 

도합 95%의 마음으로 5월 중 주말 로 1차 결정했다.

 

우리의 결혼예정일이 담긴 2023년 5월 달력

2023년 5월 주말로 결정했지만 아직도 우리에게는 결정할 일이 매우 많이 남아있었다.

 

심지어 내년 5월엔 어린이날이 금요일. 석가탄신일이 27일 이라서 대체 공휴일이 적용된다면 황금연휴가 2번이나 생긴다!!

 

입장바꿔 생각해보면... 황금연휴는 가족이랑, 사랑하는 사람이랑 시간을 보내고 싶지 타인의 결혼식에 참여하기 위해 움직이고 싶지는 않을 것 같아서 제외!! (안그래도 차막힐텐데!!!)

 

따라서 13,14일과 20,21의 선택지를 가지고 무척이나 고민했다.

 

이 과정에서 고민고민고민 하는 우리를 도와주고 싶으셨는지... 종교는 무교시지만 사주 쪽에는 관심이 많으시던 어머님께서 결혼날짜를 추천받아오셨는데... 

 

사실 우리가 고려했던 날들이랑은 너무 안맞지만 그래도 감사한 마음에 심각하게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

 

그런데 반전은!!! 알고보니 "2023년 길일달력" 이런 곳에 나오는 손없는날 목록을 받아오신거였다...

 

손없는 날은 손실이 없는 날, 사람에게 해를 입히는 귀신들이 없는 날을 뜻하는 날로 음력 9, 10, 19, 20, 29, 30일에 해당한다고 한다.

 

그래서 이 날 결혼, 이사, 고사, 개업 등을 하면 좋다는 의미를 담고있다는데, 그래서인지 해당 날짜 웨딩홀 예약은 조금 더 비싸다는 말도 들었었다!!!

 

처음에는 우리 커플 맞춤형 추천인지 알고 참고하고 있었는데, 그냥 손없는날 목록이었다는거 알고는... 어머님의 마음은 감사하지만 오빠랑 나랑은 딱히 저런거에 신경쓰지 않기에 따로 고려하지 않기로했다!!

 

이렇게 한차례 소동이 지나가고 좀 화끈하게 결정하고자 과감하게 일요일은 제외했고~

 

(멀리서 여수까지 오시는 분들이 하루정도는 관광도 하셨으면 좋겠고, 쉬었다가 일상으로 복귀하시면 좋겠다는 마음)

 

마지막 5/13 과 5/20 중에서는... 양가 부모님 일정도, 오빠의 회사 근무일정도 모두 같은 조건이었어서...

 

왜인지 그냥 더 마음에 드는 23년 5월 13일 토요일로 결정하게 되었다.

 

이렇게 우리의 예식일정이 결정되었고!! (2023.05.13 토요일 -> 앞으로 결혼기념일은 매년 5월 13일이 되겠지)

 

다음에는 여수에서 마음에 드는 예식장을 예약하기 위해 조사하고 비교하고 투어하는 과정이 시작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