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뷰타임◇

부산 데이트코스 : 스카이캡슐 가격 및 후기, 예약 방법

by 상큼라온 2023. 1. 18.
반응형

직장이 수~금 휴가여서 남자친구와 부산 여행을 다녀왔다.

 

부산에 의외로 자주가게 되어 이곳저곳 많이 다니다 보니... 이번엔 뭐 하고 놀지 하고 고민하다가 좋은 것을 찾게 되었다. 

 

부산 데이트코스때문에 고민하는 사람들한테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작성해 본다.

 

부산 스카이캡슐 및 해변열차

 

해운대 스카이캡슐은 해운대 옆쪽 해안절경 위에 구성된 레일을 따라 주행하면서 풍경을 관람할 수 있는 캡슐이다. 특이한 점은 새롭게 레일을 설치한 것이 아니라 과거의 동해남부선이었던 철도시설을 재활용하여 친환경적으로 만들어졌다는 점이다. 부산 미포와 청사포를 이어주는 스카이캡슐은 부산 해운대블루라인파크 사이트에서 예약 후 이용할 수 있으며 미포정류장에서 청사포정류장으로, 또는 반대로 청사포정류장에서 미포정류장으로 운행되는 편도 시스템으로 한 번 이동하는데 약 30분이 소요되는 코스이다. 편도로만 운영되기 때문에 왕복으로 이용하고 싶으면 2개를 예약해야 한다는 점.

 

미포정거장은 해운대 해수욕장과 매우 가깝기 때문에 근처에 있는 동백섬, 광안대교, 오륙도 등을 감상할 수 있고, 근처에 부산 맛집으로 유명한 기와집대구탕이 있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아하는 맛집이다. 반대쪽인 청사포정거장은 부산팔경에 속하는 청사포해변에 위치해 있다. 택시 기사님이 추천해 주시는 명소로는 청사포등대가 있는데, 대통령상까지 받은 국내 관광명소라고 강한 자부심을 느끼셨는데 안타깝게 시간이 안돼서 우리는 패스...!!

 

스카이캡슐 말고도 해변열차도 운행 중인데, 이 해변열차는 미포, 달맞이터널, 청사포, 다릿돌전망대, 구덕포, 송정 여섯 개의 역을 운행 중이기 때문에 스카이캡슐을 왕복으로 이용하고 싶지 않다면 해변열차과 스카이캡슐을 이용해 오가는 방법도 있다. 해변열차는 내가 직접 탑승하지 않아 정확한 방법은 잘 모르지만, 스카이캡슐보다는 빠른 속도로 운행되고 시간당 3편씩 운행되고 있다.

 

특히 해변열차의 자유이용권을 이용하면 6개의 정류장을 모두 방문하며 각 명소를 다 관람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부산 절경들을 누리고 싶으면 해변열차를, 일행과 프라이빗하게 소중한 시간을 보내고 싶으면 스카이캡슙을 탑승하면 될 것 같다.

 

스카이캡슐 이용후기

 

무조건 강조하고 싶은 것. 예. 약. 필. 수. 주말에 가긴 했지만 사람이 이렇게나 많을 줄이야.... 아마 예약 안 했으면 한참 대기하거나 못 타고 돌아왔을 것 같다. 마침 같은 날짜에 부산에 놀러간 아는 커플도 우리 일정을 듣고 캡슐을 탈까 하고 찾아봤더니 온라인 예매로는 해당 날짜의 예약이 모두 마감되어 있어서 못타고 포기했다...

 

우리는 청사포에서 탑승해서 미포정거장으로 가는 편도를 탑승하기로 했고, 온라인 예매를 한 덕분에 따로 대기줄에 서지 않고 바로 탑승장으로 이동할 수 있었다. 심지어 청사포정류장에는 사람이 별로 없었어서 앞에 한 3팀? 정도가 캡슐에 탑승하고나니 바로 우리 차례였다. 

 

기다리는 동안에는 바닷바람 때문에 꽤나 추웠는데 캡슐 안은 생각보다 따뜻했다. 따로 스피커시설이 되어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나무로 되어있는 통에 핸드폰을 넣으면 약간의 증폭을 일으켜주는 장치도 있어서 분위기 있는 발라드를 들으면서 갈 수 있었다. 한 캡슐당 4인까지 탑승 가능한데, 음... 개인적은 생각으로는 덩치가 있는 4인이면 약간 좁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은 크기였다. 2~3인을 추천한다. 내부 테이블에는 안전수칙이 적혀있고, 한쪽에는 작은 선풍기가 두 개 달려있는데 여름을 위해 준비된 것 같았다. 그렇지만... 내리쬐는 햇빛 아래 철길 위 좁은 공간 안에서 저 선풍기 하나로 30분을 버티기엔 많이 더울 것 같다... 이왕이면 봄, 가을에 탑승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다.

 

30분이라는 시간 동안 바라본 주변경관은 꽤나 다채로웠다. 청사포->미포 기준으로는 왼쪽 방향에서 마주 오는 캡슐들이 보이고, 더 멀리 바라보면 눈부시게 빛나는 바다가 펼쳐져있었다. 반대로 오른쪽은 달맞이고개인가? 숲처럼 나무들이 우직하게 자리 잡고 있어서 양 쪽의 관경을 모두 볼 수 있었다. 또한 밑으로는 산책로가 구성되어 있어서 유유자적 산책하는 사람들도 볼 수 있었는데, 이 또한 소소한 힐링포인트였다. (참고로 미포->청사포 까지 간 후 해당 산책로를 통해 다시 미포로 되돌아올 수 있다고도 한다. 날 좋으면 걸을만할지도...)

 

마주 보는 캡슐들 색상도 매번 달라져서 이번에는 어떤 색이 올지, 다양하고 알록달록한 사진을 남기고 싶어서 계속 쳐다보기도 했고, 때마침 우리 캡슐과 나란한 속도로 바다에서 카약...? 보트? 를 타는 3인방이 있어서 마음속으로 그분들을 응원하는 재미로 바라보기도 했다.

 

솔직하게 우리 커플은 좀 액티비티 한걸 좋아하는 편이라 천천히 운행되는 30분이 조금 길게 느껴지긴 해서, 아마 다음에 또 이용하게 되면 스카이캡슐보다는 해변열차를 이용하게 될 것 같지만, 한 번쯤은 후회 없이 탈 만 했던 것 같다.

 

블루라인파크 예약방법

 

위에서도 계속 예약을 강조했는데, 진짜 백번을 강조해도 모자라지 않은 것이 예약이다. 생긴 지 2~3년 되었는데 인스타나 다른 SNS에서 데이트코스, 놀거리로 워낙 많은 인기를 받아서인지 주말 당일 예약은 거의 불가능하거나 애매한 오후타임만 남아있을 가능성이 매우 많다고 한다. 놀러 가서 일정에 차질이 없었으면 한다면 반드시 예약하자.

 

예약은 해운대 블루라인파크 홈페이지에서 가능하고, 2인 기준 스카이캡슐 편도는 30,000원이다. 그 외의 해변열차 이용요금 또는 3인, 4인 이용 요금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https://www.bluelinepark.com/

 

해운대블루라인파크

해운대블루라인파크,해운대해변열차,스카이캡슐,부산데이트코스,부산야경,부산여행코스,부산관광지,부산데이트장소,바다열차,바다기차,해운대가볼만한곳,부산야경명소,해운대여행,busantravel,

www.bluelinepark.com

 


예약 또한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할 수 있지만, 온라인 쇼핑 등에서 스카이캡슐을 검색하면 조금 더 저렴하게 탑승권을 구매할 수 있으니 참고하여 할인받을 수 있는 편이 좋다. 그 외에도 패키지로도 많이 구성되어 있어 스카이캡슐을 탄 후 해변열차로 돌아오는 코스 등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이때 홈페이지가 아닌 다른 쇼핑몰에서 티켓을 구매했다면 반드시 주의사항을 읽어보아야 한다. 티켓을 구매한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구매한 티켓의 링크를 통해 해운대블루라인파크에 예약정보를 넘겨야지만 확정이 된다. 꼭꼭 꼭 확인하자.

 

지인도 있고 여수랑은 또 다른 느낌의 도시여서 자주 가게 되는 부산인데 매번 새로운 데이트코스를 찾다가 이번에 알게 된 스카이캡슐은 한 번쯤 타보기 좋았던 것 같고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일몰시간에 맞춰 탔으면 더욱 예뻤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