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길어진 여름은 강아지와 함께 저녁 산책을 가기도 좋고, 이곳저곳 함께 놀러 다니기도 좋다. 애견놀이터나 반려견 입장이 가능한 공원에도 많이 놀러 가기도 하고, 최근에는 애견용 구명조끼도 많이 좋아져서 얼굴이 물에 안 젖도록 지탱해 주고 안전하게 수영할 수 있는 제품도 있기 때문에 애견수영장이나 애견동반 풀빌라 등으로 놀러 가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하지만, 우리의 소중한 강아지들이 건강한 삶을 누리기 위해서는 예방접종이 필수적이다. 따라서 이번에는 내가 우리 강아지를 키우면서 경험하고 배웠던 강아지 접종시기 및 순서, 주의할 점에 대하여 이야기하려고 한다.
애견 예방접종 필요성
사람들도 태어나서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예방접종을 받는 것처럼, 강아지들도 예방접종을 맞으면서 여러 가지 질병들로부터 건강하게 이겨낼 수 있는 면역을 만들어낸다.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새끼 강아지들은 면역력이 약해서 감염에 쉽게 노출될 수 있고, 이 중 코로나, 파보바이러스, 켄넬 코프, 광견병 등 치명적인 질병은 치사율이 굉장히 높기 때문에 완치되기도 힘들고, 완치되더라도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질병에 감염되기 전에 예방백신을 통해 미리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예방접종 시기 및 접종 종류, 순서
예방접종은 병원에 따라, 혹은 수의사에 따라 접종순서가 조금씩 달라질 수는 있지만 보통은 5~6차로 이루어진다. 태어날 때 부모견으로 부터 물려받은 면역력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약해지기 때문에 태어난 지 약 6주 정도 되었을 때부터 접종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생후 6주 차에 맞는 1차 접종을 시작으로, 약 2주 간격으로 접종을 하게 된다.
가장 기본접종은 종합백신으로 1차부터 5차까지 꾸준히 맞는 접종이다. 홍역, 전염성 간염, 파보바이러스 장염, 렙토스파이로시스, 파라인플루엔자 등의 질병에 대한 면역을 형성해주기 때문에 반드시 5차까지 맞아야 한다. 병원마다 약이 다른데, 내가 다니는 동물병원의 경우에는 화이자 제조사에서 나온 약을 사용한다.
코로나(Corona) 예방접종은 2차, 3차에 걸쳐 2번 접종하였으며, 켄넬 코프라고도 하는 전염성기관지염의 경우 3차, 4차에 걸쳐 2번 맞았다. 켄넬 코프의 경우 다른 강아지들과 접촉하는 과정에서 많이 옮기 때문에 이 접종이 끝나기 전에는 다른 강아지들과 교류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한다. 인플루엔자 주사는 5차에 한 번, 광견병 주사는 6차에 한 번 접종하였다.
이러한 기초접종 뿐만 아니라 심장사상충예방을 위한 주사도 5차에 맞았으며, 주기적으로는 종합백신, 코로나, 켄넬코프, 광견병 예방접종은 1년에 1~2회, 심장사상충 예방접종은 1달에 한 번 진행해야 한다.
예방접종 후 주의사항
예방접종 후에는 특별한 관리와 주의가 필요하다. 급성알레르기성반응인 아나필락시스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접종을 마친 후 동물병원에서 계산하고 나오는 그 1~3분 동안은 특히 강아지의 상태를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실제 수의사님께서도 2번 경험해 봤다고 하실 정도로 1만 마리 당 한 마리 꼴로 발생한다고는 하지만, 발생한다면 워낙 급성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찰나의 순간이 강아지의 생사를 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낙필라시스뿐만 아니라 서서히 나타나는 알레르기 반응이 있을 수 있으므로 하루이틀 정도는 꾸준하게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강아지가 호흡을 괴로워한다거나 빠르고 얕은 호흡이 지속되거나, 얼굴, 몸 등이 급격하게 부풀어 오른다면 빠르게 수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접종을 무사히 마쳤다고 하더라고, 3~4일 동안은 강아지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올바른 식사와 휴식을 제공해 주는 것이 좋다. 무리한 산책이나 목욕은 시키지 말고 충분히 먹고, 자고, 쉴 수 있도록 특별한 애정과 보살핌을 주어야 한다.
강아지들이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예방접종을 시기에 맞게 진행하고, 꾸준한 관심과 사랑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소중한 우리의 강아지들이 언제나 건강한 모습으로 많은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신경 쓰고 챙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나도 우리 강아지의 행복과 안녕을 위해 더욱 노력하고 공부하도록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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