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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타임◇

아이와 갈만한 곳, 여수 아쿠아플라넷 소개 및 솔직 방문후기

by 상큼라온 2023.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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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역시 여수에 살게 되면서 내가 가본 곳 여러 군데를 소개하고 솔직한 후기를 남기려고 한다. 저번에는 여수 해상 케이블카와 여수 근처 순천의 와온해변에 대해서 소개했는데 이번에는 다시 여수로 돌아와서 아쿠아플라넷을 갔다 온 이야기를 써보려고 한다. 비교적 최근에 여수에 놀러 온 친구와 같이 갔었기 때문에 생생한 기억을 남겨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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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후 여수에서 살다 보니 주변 지인들이나 친구들이 여수 관광코스나 데이트코스, 놀거리에 대해 많이 물어보는 편이다. 여수밤바다로 유명해져서인지 야경 구경에 적합한 곳을 물어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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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아쿠아플라넷 소개, 가격, 운영시간

 

여수 아쿠아플라넷은 이름에서 느낌이 오듯이 아쿠아리움, 수족관이다. 매력적인 해양 생물들과 물속의 아름다움을 만날 수 있는 곳이며, 특히 해양수산부으로부터 해양 동물구조치료기관, 서식지외보전기관임을 지정받고, 바다거북의 인공 증식 및 마룻보전 연구를 진행하고 있고, 여수 아쿠아플라넷의 인기쟁이 흰돌고래 벨루가 또한 볼 수 있는 곳이다.


입장 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매표 마감시간은 오후 6시까지이니 꼭 시간을 확인하고 늦지 않게 방문해야 한다. 홈페이지에 따르면 전체 관람에 약 2시간 정도로 예상되지만 각자의 관람 소요시간은 다를 수 있으니 여유롭게 시간을 두고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운영시간  : 09:30 ~ 19:00 (매표 마감시간 : 18시)
전체 관람 소요 시간 : 약 2시간 (개인차 있음)

 

 

 

기본적인 입장권 가격은 현장 발권 기준으로 대인 33,400원 / 청소년&경로 30,400원 / 소인 28,400원이며, 입장권 + 5D 영상 1편 상영이 가능한 종합권은 입장권 가격에 약 4,500원이 추가된다고 보면 된다. 5D 영상의 경우 어린아이들을 위한 공룡 영화로 구성되어 있어서 성인끼리 간다면 굳이 종합권을 발권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나 또한 종합권으로 하려다가 직원분의 안내로 입장권만 구매했다. 참고로 입장권만 발급받아도 내부에 있는 뮤지엄오브컬러 전시도 구경할 수 있다.

 

요즘에는 각종 멤버십/카드사 할인이나 우대할인이 다양하게 잘 되어있다. 여수, 순천, 광양 지역주민이라면 25%, 전국 군인, 경찰, 소방관이라면 30%, 여순광 교사라면 30% 등의 할인이 있고, 36개월 미만은 무료입장이 적용된다. 하지만 가족관계증명서, 주민등록증, 복지카드, 재직증명서 등의 증빙서류를 반드시 지참해야 할인받을 수 있다는 점 반드시 기억하고 챙겨서 알뜰하게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자.

 

 

아쿠아플라넷 방문후기 + 벨루가 만난 이야기

 

아쿠아플라넷 처음 입장하면 귀여운 수달 친구들과 펭귄, 그리고 각종 물고기들을 만날 수 있다. 정말 다양한 종류의 물고기들이 있었고, 뿐만 아니라 거북이, 상어, 해파리 등 해양 생물들이 각기 다른 색상과 우아한 모습으로 끊임없이 우리를 놀라게 했다. 주로 책이나 TV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만 봐왔던 다양한 생물들이 눈앞에서 움직이고 있는 모습이 색다른 경험이었 던 것 같다. 성인인 우리들도 신기해하며 둘러보았으니 분명 어린아이들이 라면 눈을 반짝반짝하며 귀중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특히 항상 아쿠아플라넷 근처를 지나다니면 볼 수 있었던 마스코트 캐릭터 벨루가를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 꽤나 큰 기대감으로 다가갔다. 아쿠아플라넷에 입장하고 조금 걷다 보니 무척 커다란 수조가 하나 나왔는데 2개의 층이 연결되어 있는 수조라서 아래층에서는 물속에 있는 벨루가를, 위 층으로 올라가면 수면에서 놀고 있는 벨루가를 볼 수 있었다.

 

우리가 갔을 때는 벨루가가 주로 수면 위에서 놀았는데... 장난기가 많은 건지 아이를 좋아하는 건지 어린아이를 졸졸 따라다니면서 꺄악 꺄악 소리를 지르는데... 생각보다 소리가 너무 커서 놀랐고 아이도 많이 놀란 듯해 보였다. 어린아이와 함께 방문하는 부모님이라면 벨루가가 큰 소리를 지를 수 있다는 것을 미리 생각하고 아이가 놀라지 않도록 적당히 거리를 두고 관찰하는 것이 좋겠다. 그리고 뭔가 생각했던 거에 비해 귀엽지는 않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아마 캐릭터화된 벨루가를 많이 봐와서 그렇게 느껴진 것 같았다. 기존에 여러 마리 있었다는데 지금은 한 마리밖에 남지 않은 것으로 보아 좁은 수족관 생활이 벨루가들에게 수명을 다 채우지 못하고 떠날 정도로 많은 스트레스가 되는가 보다. 나중에 다시 왔을 때도 벨루가를 볼 수 있을까...?

 

 

 

 

여수 아쿠아플라넷 단점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의견. 아쿠아플라넷을 둘러보며 즐겁기도 했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긴 했다. 아쿠아플라넷은 여수 관광지, 여수 볼거리로 꼭 뽑히는 곳 중 하나인데, 다양한 생물들에 비해 그다지 특징적인 점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먼저 주차장이 멀다는 것은 이미 너무 잘 알려져 있는 단점이다. 자체적인 주차장이 없어서 주변 시설 주차장을 이용해야 하는데, 아쿠아리움 이용객 할인이 적용되지 않으며, 도보로 7~8분 정도 걸어야 한다. 더운 날 아이와 함께 방문하신다면 조금 힘들 수 있다.

 

또한 내부 안내가 부족했던 것 같이 느껴졌다. 입장하자마자 곳곳에 스탬프가 놓여 있어서 친구와 함께 "우리도 스탬프 해보자!!"라고 했는데... 스탬프 북은 어디서 얻는 건지... 친구랑 한참 찾아다녔는데 안 보여서 결국엔 포기했다. 또한 각종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는데, 입장 시 따로 설명을 듣지는 못했고, 내부 구조도 처음 가본 사람이라면 관람 순서가 조금 헷갈릴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도 중간에 지도가 있어서 그거 보면서 찾아다닐 수는 있었다. (스탬프 북에 보면 조금 설명이 되어있다고 하던데... 진짜 열심히 찾았는데 못 봤다)

 

그리고 시기적으로 안 맞았던 건지 바다거북이 성공적으로 부화했다고 굉장히 꾸며져 있는 공간이 있었는데, 그쪽으로 가보니 연구실처럼 보이는 공간 내부는 비어있고 아무런 설명이나 안내가 되어있지 않아서 의아했다. 바다거북에 관심을 가지고 간 사람이라면 조금 아쉬울 수 있었을 것 같다.

 

아쿠아플라넷 기념품가게에서 강아지 장난감용으로 산 수달 손인형

 

추가로 아쿠아플라넷을 모두 본 후 입장권을 통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뮤지엄오브컬러 전시를 구경했는데, 개인적으로는 해당 전시가 더 마음에 들었다. 다채로운 색깔을 이용한 페인팅과, 2~3장의 사진을 합성해서 제작한 미디어아트 등이 참신하기도 했고 힐링되는 분위기였다. 특히 나는 바다, 하늘 이런 종류의 것을 좋아하는데 바다를 그려놓은 그림은 마치 눈앞에 바다가 펼쳐져있는 것처럼 시원하면서 해방감이 느껴지는 것 같아 놀라웠다.

 

아쿠아플라넷을 갔다 와서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점과 좋았던 점에 대해 알아보았는데, 물론 사람마다 개인차가 있을 수 있다. 내 생각으로는 친구들끼리 가기엔 조금 허무하게 느껴질 수 있을 것 같고, 어린아이와 가족단위로 놀러 가기에는 딱 좋을 것 같다. 스탬프 북은 구매해야 한다고 하던데 아이들과 함께 채워나가다 보면 길도 잘 찾을 수 있고 시간도 후딱 가면서, 성취감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다음에도 여수 곳곳에 내가 좋아하거나 갔다 왔던 곳에 대한 글을 남겨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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