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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타임◇

바다 위의 낭만, 여수 해상케이블카 운영시간 및 가격, 후기

by 상큼라온 2023.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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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후 여수에서 살다 보니 주변 지인들이나 친구들이 여수 관광코스나 데이트코스, 놀거리에 대해 많이 물어보는 편이다. 여수밤바다로 유명해져서인지 야경 구경에 적합한 곳을 물어보기도 하고, 맛집이나 여수사람만 아는 숨겨진 장소 같은 곳을 찾기도 한다. 그래서 내가 여수에 와서 살면서 다녔던 곳 중에 주변 사람들한테 추천할 만한 곳을 포스팅해보려고 한다.

 

그중에서도 여수 하면 생각나는 밤바다, 야경, 분위기를 모두 느낄 수 있는 해상 케이블카를 가장 먼저 소개할 것이다. 다만 주말의 경우에는 워낙 타는 사람이 많아 대기시간이 길다는 점을 항상 강조하고 또 강조하게 된다는 것이 단점...

 

 

시원한 바다 위를 달리는 여수 해상케이블카

 

여수 해상케이블카는 국내 최초로 만들어진 해상케이블카이며 더욱 안전하고 편안한 탑승을 위해 케이블카의 설비와 시스템이 꾸준히 현대화되고 있다. 또한,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무료 Wi-Fi도 제공되며 스마트폰을 통해 블루투스 스피커를 연결할 수 있어 더욱 특별한 기분을 낼 수 있다. 15대의 크리스탈 캐빈은 바닥이 투명하게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발아래로 맑은 바다가 있어 스릴감이 느껴지고, 유리창 너머 멀리 펼쳐지는 풍경 속에서의 감동은 여행을 더욱 기억에 남게 만들어 준다. 특히 일몰 직전의 해상케이블카를 이용한다면, 붉게 물든 저녁노을과 함께 서서히 밤을 밝히는 조명들 덕분에 황홀하면서도 로맨틱한 야경을 만날 수 있다.

 

 

해상케이블카 운영시간 및 가격, 추천방향 및 코스

 

케이블카는 매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운영되며, 운행 시간 및 매표시간은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고, 특히 시설물 안전점검을 실시하는 날이 있으므로 홈페이지를 통해 일정을 확인 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여수 해상케이블카는 돌산정류장과 오동도 정류장 두 군데에서 탑승이 가능하며, 편도 또는 왕복으로 선택하여 이용할 수 있다. 가격의 경우 편도/왕복, 소인/대인, 일반/크리스탈에 따라 다른데, 일반 왕복의 경우 대인 17000원, 소인 12000원이고 크리스탈 왕복의 경우 대인 24000원 소인 19000원의 가격이다. 조금 비싼 느낌은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가격 대비 얻는 만족스러웠기 때문에 많이 추천하는 편이고, 내가 추천하는 여행 코스는 날씨가 좋을 때 돌산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오동도로 넘어간 후 오동도 구경을 하고 해가 질 때쯤 다시 케이블카를 타고 돌산으로 넘어오면 야경을 구경할 수도 있다. 

 

또한 케이블카를 탑승하기 위해 돌산으로 갔다면 루프탑(?)을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깨알 같지만 포토스폿이 마련되어 있어 관광온 느낌을 낼 수 있고 탁 트인 뷰가 이뻐서 사진을 찍기에도 좋은 공간이다. 

 

 

해상케이블카 이용하기 전 알아두면 좋은 점

 

일단 기본적으로 여수 데이트코스, 여수 관광코스, 놀거리, 가볼 만한 곳이라고 검색하면 해상케이블카는 무조건 나오게 되어있다. 그래서인지 주말이면 관광객이 무척 많은 편이라 대기가 무척 길어진다. 또한 일반 캐빈에 비해 바닥이 투명해서 바다가 보이는 크리스탈 캐빈의 개수가 현저히 부족하고 가격적인 면에서도 일반에 비해 비싸지만, 항상 관광객이 더 몰리는 쪽은 크리스탈 캐빈이다. 따라서 회전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대기시간이 더더욱 길어질 수 있다. 따라서 어린 아이나 어르신을 모시고 가는 경우라면 일반 캐빈을 타는 것을 추천한다. 어차피 바닥보다는 옆쪽 창문을 통해서 더 멋진 경관이 펼쳐지기 때문에 크게 차이가 느껴지지는 않는 것 같았다.

 

케이블카 표를 뽑으면 번호를 부여받는데, 입구에서 몇 번부터 몇 번까지 탑승구로 오세요라고 부르니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하지만 내 번호가 나왔다고 바로 탑승하는 것은 아니다. 거기서부터 줄을 서기 시작해서 케이블카를 타기까지도 꽤나 긴 대기를 해야 한다. 만약 비교적 원활하게 탑승하고 싶다면 평일을 이용하는 것이 좋고, 어쩔 수 없이 주말에 타게 된다면 일몰시간은 피하는 것이 가장 좋다. 그나마 대기하는 공간에 카페가 꾸려져 있어 여유롭게 대기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여수 해상케이블카는 넓은 세대와 많은 사람들의 취향을 저격할 수 있는 장소라고 생각한다. 특별한 경험과 감동을 원하는 분들이라면, 여수 해상케이블카를 꼭 한 번 타보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하늘을 올라가면서 눈앞에 펼쳐지는 풍경들을 배경으로 인생샷도 많이 남길 수 있다. 여수의 아름다운 야경과 함께 해상케이블카의 불빛이 어우러지는 장면은 마치 별이 하늘에서 춤을 추는 듯한 아름다움이다. 로맨틱하고 아찔한 분위기 또는 화려한 여수밤바다에서의 추억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개인적으로 여수에 살면서도 제일 좋아하는 곳이라고 손꼽을 수 있을 것 같아서 가장 먼저 추천하게 되었다. 앞으로도 여수의 곳곳을 다니면서 좋은 곳을 추천해 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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