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부터 만나기 시작한 6살 연상의 남친과의 결혼준비 과정을 기록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결혼할 사람을 만나면 이사람이다... 하는 느낌이 온다더니 그말이 참이었는지!!
연애 초반부터 결혼에 대한 생각이 둘 다 있었지만...
6살 이라는 나이차이와 아직 학생이었던 나의 신분(?)으로 인해 참고 미루던 결혼 이야기...
그렇지만 여수-인천(본가는 포천이지만 학교가 인천) 이라는 장거리커플을 2년 가까이 하면서 서로에 대한 애틋함과 확신이 가득했기에!! 대학원생 신분을 졸업하자마자 본격적인 결혼 이야기가 오고가게 되었다.
양가 부모님께서는 서로에 대한 존재는 이미 알고계셨고, 남자친구는 나의 부모님을 뵌적이 있지만 아직 나는 오빠의 부모님을 뵌적이 없었다...
2022.04.06 (수)
벚꽃이 너무도 아름답던 4월, 여수의 한정식 집에서 오빠 부모님께 처음 인사드렸다.
처음엔 너무 긴장해서 내가 지금 무슨말을 하고있는지... 뭘 먹고있는지도 몰랐지만...
너무 반겨주시고 이뻐해주시고 맛있는거 하나라도 더 챙겨주시려는 어머님 아버님 모습에 긴장이 다 풀려서~
그때부턴 재미있게 수다수다!!! 그날 넷이서 찍은 사진도 있었는데... 오디갔지 ㅜㅜㅜ
괜히 미래의 시댁 이라고 생각해서 긴장했었지만, 걱정과 달리 새로운 가족이 하나 더 생긴듯한 포근한 느낌이었다.
2022.05.15 (일)
나의 부모님께 결혼승락 받은 날은 어머님아버님 뵙고 거의 한 달이나 지나서였다.
사실 그 전에 이미 오빠와 우리 부모님은 어버이날에 같이 여행도 다닌 사이...ㅋㅋㅋ
그 땐 딸의 남자친구 였다면 이 날부로 완전히 예비 사위가 되었다.
문제는 이 날, 손흥민이 축구를 하는 날이었다는 것...
4명이서 밖에서 저녁을 먹고!!! 카페에서 차분히 얘기하려던 우리의 계획과는 달리...
손흥민 광팬인 울 아빠는 우리 모두를 후다닥 집으로 이끄셨고...
결국 전반전 축구를 모두 시청한 후 하프타임에 ㅋㅋㅋ 결혼승락을 받아버렸지이
아직도 엄마 아빠는 이날을 두고 "뭔 결혼발표를 축구 하프타임에 하냐!!!" 하면서 놀리신다는 점...ㅎㅎ
이 날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결혼준비가 시작되었고!!! 그 과정들을 앞으로 차분하게 써보려고 한다
벌써 반 년이 지난만큼 기억 안나고 까먹은 부분도 있지만... 최대한 사진과 메모들에 의존하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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