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준비_ 그 두번째 : 장거리 커플의 예식 지역 정하기

결혼 승락받기가 끝났으니 본격적으로 결혼 준비가 시작되었다.

 

양가 부모님께 결혼 승락 받은 이야기는 지난 포스팅에 담겨있으니 궁금하신 분은 아래의 글 부터!!!

 

2022.12.09 - 결혼준비_그 첫번째 : 결혼 승락받기

결혼준비_그 첫번째 : 결혼 승락받기

 

한동안 코로나 문제로 웨딩관련 업체가 주춤했다가... 규제가 풀리면서 결혼준비하시는 분들이 많아지셨다고... 

 

원하는 식장, 원하는 날짜, 원하는 시간에 결혼하려면 최소 6개월에서 1년을 미리 예약해아 한다는 말을 들어서 마음이 급해졌었다.

 

무엇보다 문제는... 편도 약 400km 떨어져있는 장거리 커플이라는 점!!!

여수행 마지막 비행기 타는것도 익숙해졌지

견우와 직녀에게 오작교가 있다면 우리에겐 비행기와 KTX가 있다.

최근엔 비행기보다 KTX를 애용 중...

 

예식장을 여수에서 잡아야할지 포천에서 잡아야할지 부터가 고민이었다.

 

아무래도 양가 친척 뿐만 아니라 친구, 지인, 직장동료 까지 고려할 점이 너무 많으니... 꽤나 고민했는데...

 

그 와중에 울 오빠는 "자기 부모님께서 조금이라도 서울에서 하길 원하시면, 무조건 서울에서 하자. " 라 했지만

 

ㅋㅋㅋㅋㅋㅋ 우리 부모님... 둘의 고민이 무색하게 바로 "여수에서 해야지"

무엇보다 장거리 결혼 하면서 결혼식 지역 잡을 때 고려했던 내용 팁!!!

이랄 것도 없을 정도로 당연한 이야기이긴하지만...

 

1. 예비 신랑 신부의 지역에서의 사회적 인맥

우리같은 경우는 오빠가 여수에서 초,중,고등학교를 졸업했고, 대학도 근방이고, 무엇보다 6년 넘게 여수에서 직장생활을 했기때문에 친구, 직장동료, 지인들이 다 집중되어있었지만...

 

나는 초,중,고등학교는 포천에서 나왔지만 대학교랑 대학원을 인천에서 다녔고, 졸업 이후 바로 결혼하기 때문에 직장동료도 딱히 없는 상황이라 지인들이 별로 없었다.

2. 양가 부모님의 사회적 인맥

위의 것과 같은 맥락이긴 하지만... 결혼은 당연히 신랑신부의 손님 뿐만 아니라 양가 부모님의 손님도 많이 오시기 때문에, 이 점도 반드시 고려해야한다.

 

우리 부모님은 타지에서 이주해오신터라 발이 넓지 않으신반면, 아버님어머님은 지역사회를 위해 일도 하셨고 꽤 오래 자리잡고 계셨어서 발이 넓으시다.

 

3. 하객분들의 교통요건

포천에는 무엇보다 마땅한 결혼식장도 별로 없고... 접근성이 썩 좋은 동네는 아니다.

 

반면 여수에는 꽤나 유명한 예식장이 여러개 있었고, 이미 오빠가 지인 결혼식 때 한두번씩은 다 가봐서 잘 알고있는 상황!!

무엇보다 여수는 공항과 KTX 역이 있어서 타지에서도 비교적 접근하기 좋다는 것도, 그리고 관광지라서 타지에서 오시는 분들이 여행도 겸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쪼끔은 영향을 준 것 같다.

 

4. 양가 부모님 의견 및 집안 어르신들, 친척들

당연히 양가 부모님들의 의견도 빠질 수 없는 고려사항.

 

어머님아버님은 여수에서 했으면 좋겠지만, 신부 부모님 의견대로 하는게 맞는거같다. 하셨고

우리 부모님은 여수에서 해라 하셔서 이 부분은 수월하게 넘어갔다.

 

또한 오빠네 조부모님, 친척분들은 여수, 부산 쪽에 많이 거주하시지만, 나의 조부모님과 친척분들은 다양한 지역에 거주하셔서 여기서도 여수 한 표. 

 

암튼 이러한 점들을 고려해서 결혼식은 여수에서 하기로 결정!! 

 

이렇게 예식지역을 결정하고 양가 부모님께 말씀드렸으니 이제 다음으로 해야할 건...

 

예식 날짜랑 웨딩홀 정하기 순서!!

 

이 또한 양가 부모님께서 너희가 하고싶은대로 해라 너희의 뜻을 따르겠다. 라고 해주셔서...

 

비교적 쉽게 정할 수 있었는데 자세한 이야기는 세번째 에서 이어가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