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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준비♡

그 열한번째 : 결혼반지(웨딩밴드) 준비, 광주 링플레이트에서

by 상큼라온 2023.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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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여수, 나는 포천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장거리커플이다 보니... 한 달에 한두 번 볼 때 최대한 효율적으로 결혼준비를 진행해야지 촉박하지 않게 할 수 있다. 그래서 이번에도 웨딩포토 셀렉한 그날 바로 웨딩밴드, 즉 결혼반지도 맞추기로 일정을 잡았다.

 

2023.01.09 - 그 열번째 : 광주 오브라픽쳐스 포토셀렉 및 후기

 

그 열번째 : 광주 오브라픽쳐스 포토셀렉 및 후기

지난 2023년 10월 광주 오브라픽쳐스에서 웨딩촬영을 했고, 웨딩촬영이 끝나자마자 촬영작가님과 다음 일정을 잡았다. 바로 포토 셀렉일을 결정하는 것이다. 이왕이면 찍자마자 고를 수 있으면

harry970902.tistory.com

 

광주 오브라픽쳐스에서 웨딩 포토셀렉을 진행한 후, 밥을 챙겨 먹고 바로 광주 링플레이트로 향했다. 결혼반지 맞출 때 워낙 다양한 브랜드도 있고, 종로에 방문하여 구매하기도 하고 심지어 웨딩반지 투어도 한다고 하는데... 우리 커플은 커플링도 링플레이트에서 했고, 커플링 할 때부터 "결혼반지를 하게 되면 그때도 링플레이트에서 하자"라고 할 정도로 만족도가 높았어서 고민 없이 링플레이트로 방문예약을 잡았었다.

 

 

링플레이트

링플레이트는 한국 최초로 개인 맞춤형 디자인 반지 제작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한 회사이다. 반지에 들어가는 다이아몬드 컬러도 화이트, 블랙뿐만 아니라 블루, 브라운, 오렌지, 그린 등 개인의 취향에 맞게 다채롭게 선택할 수 있고, 반지 두께, 반지 색상 등 500여 가지 옵션을 조합하여 내 취향에 맞게 제작할 수 있기 때문에 진짜 말 그대로 나만의 반지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메인링이라고 할 수 있는 밴드 플레이트, 세부적인 디테일을 더해주는 레이어드 플레이트,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디자인의 다이아몬드 플레이트, 두께감이나 깔끔함을 위한 이터니티 플레이트 총 4가지 플레이트가 각기 수십수백 가지의 디자인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셀 수도 없을 정도로 많은 조합이 가능하고, 이를 분리형으로 제작한다면 그날 기분, 코디에 따라 단독으로도 착용 가능해서 하나의 반지로도 다양하게 연출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뿐만 아니라 반지라는 것은 평소에 계속 끼고 다니다 보니 잔기스가 날 수도 있고 반지에 있는 다이아몬드들이 떨어질 수도 있는데, 내 것 같은 자잘한 다이아몬드들은 혹시라도 떨어진다면 얼마든지, 어디서든 A/S가 가능하다는 것도 덜렁이인 나에게 정말 마음에 드는 점이었다. 잔기스 커버도 당연!!

 

우리도 커플링의 경우에는 분리형으로 제작하였다. 처음에는 오빠랑 나랑 약간의 차이를 두었는데, 나는 흰색 세라믹이 들어있는 메인링과 화이트 다이아몬드가 박혀있는 레이어드링 2단으로 제작하고, 오빠는 검은색 세라믹이 들어있는 메인링만 제작했었다. 이렇게 비슷하면서도 서로의 취향 및 분위기에 맞출 수 있는 것 또한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두꺼운 반지를 좋아하는 오빠는 결국 나와 같은 디자인에 검은색 다이아몬드가 박힌 레이어드링을 추가했다.

 

 

광주 링플레이트 첫 방문 후기

액세서리류를 좋아하는 오빠의 추천으로 예약하고 방문하게 된 광주 링플레이트. 전국적으로 여러 지점이 있지만 여수에서도 가깝고, 광주도 비교적 자주 가는 곳이어서 쉽게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광주지점으로 방문했다. 상담이 1:1로 진행되기 때문에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미리 방문예약을 잡고 방문해야 한다. 2층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조금 가파른 계단을 오르고 나면 링플레이트 내부로 들어갈 수 있다. 

 

처음 커플링을 위해 방문했을 때는 기존에 반지를 껴본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굉장히 어색한 마음으로 들어갔다. 항상 이야기하지만 미적감각이 전혀 없기 때문에 오롯이 나를 위한 맞춤형 반지라는 것에 약간 부담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상담을 시작하고 나서부터는 걱정이 모두 사라지고 즐거움만 남았다. 우리를 상담해 주셨던 사장님(?)께서 초반에 무척이나 꼼꼼하게 질문하시면서 나와 오빠의 취향을 조사하셨고, 조금 고민하시는 듯하더니 드디어 한 제품을 꺼내 내 손에 먼저 끼워주셨다. 그게 바로 저 세라믹이 들어간 메인링이었다. 처음 딱 끼자마자 사장님과 오빠가 "오?!" 하면서 굉장히 만족스러워했고 나부터도 흰색 세라믹이 포인트로 확 눈에 들어오는 게 너무 예뻐 보였다. 그 이후에도 여러 개의 메인링들을 바꿔 끼며 비교하였지만 처음 반지가 너무너무 잘 어울리고 이미 눈에 가득 차버려서 다른 것들이 잘 보이지 않았다.

 

나는 얌전히 손 내밀고 있고... 사장님과 남자친구가 열심히 열정을 불태우며 여러 반지들을 시도했지만 둘 다 결국에는 역시 처음 꺼가 너무 압도적이라 다른 것을 고를 수가 없다고 결정. 다행히 오빠는 화이트는 안 어울렸지만 블랙을 딱 끼자마자 안정감이 싹 도는 게 내 눈에도 이뻐 보였다. 그래서 메인링은 더 이상 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서 레이어드링으로 시선을 돌렸다. 메인링이 깔끔한 바탕에 화이트세라믹이 포인트가 되니, 레이어드링은 조금 화려해도 되겠다고 세 명의 의견이 모여져서 이 또한 바로 결정!! 이렇게 우리의 커플링은 결정되었다.

 

순식간에 결정돼서 사장님도 당황하셨지만 아무리 계속 봐도 더 이상의 베스트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마무리했다. 그렇지만 거의 2년 동안 커플링을 끼고 다녔는데 절대 질리지 않고 언제 봐도 너무 이쁘고 맘에 들고 만족스러워서 다른 사람들한테도 링플레이트 엄청 추천하고 다녔다.

 

우리의 결혼반지이자 웨딩밴드, 위에서 세번째 단은 커플링의 레이어드링으로 착용한 것 이다.

 

두 번째 방문 후기, 웨딩밴드??

 

결혼준비를 하면서 결혼반지, 웨딩밴드를 준비하기 위해서 또다시 광주 링플레이트를 방문하였다. 이번에도 역시 미리 예약을 한 상태로 방문했고, 우리가 예약시간 보다 살짝 빨리 도착해서 약간의 대기시간 동안 링플레이트 내부를 구경했다. 반지뿐만 아니라 목걸이, 팔찌 등 블링블링한 액세서리들이 사방에 전시되어 있었고, 안내책자? 홍보책자? 도 있어서 이번 신상들도 구경할 수 있었다. 그리고 직원분께서 맛있는 아메리카노도 주셔서 잠시 기다리자 금방 시간이 되었다.

 

저번에 상담해 주셨던 사장님과 또 상담을 진행하였다. 기존에 커플링을 맞췄었고, 이것과 레이어드 해서 낄 수 있으면서도 조금 더 결혼반지 느낌 나는 것을 원한다라고 말씀드리니까 너무 좋아하시면서 이번에도 여러 가지 질문을 하셨다. 그전에는 잘 몰라서 어리바리하게 봤었는데 이번에는 조금 더 내 스타일에 대해 말씀드릴 수 있었다. 결혼반지라고 하지만 가운데 왕 다이아가 존재감 있게 박혀있는 것은 싫고, 평소에도 계속 끼고 다닐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런 것을 요즘 웨딩밴드라고 많이 부르는데, 한쪽 면에만 포인트로 다이아몬드가 올라가 있는 반지가 아니라, 어느 면이든 전체적으로 고르게 포인트가 들어가기 때문에 밴드 형식이라고 부른다고 했다. 

 

이번에도 역시 여러 가지 디자인들을 보여주셨는데... 의외의 문제점이 있었다. 바로 저번 커플링이 너무 찰떡이었다는 점... 커플링을 맞출 때도 그랬던 것처럼 저게 너무 베스트라서 다른 것들이 눈에 안 들어오는 것이 문제였다. 그렇지만 우리 사장님 포기하지 않으시고 끝까지 책임감 있게 상담해 주셨다. 개인 맞춤형 주얼리라는 이름에 걸맞게 워낙 다양한 조합을 할 수 있으니 더욱 잘 어울리는 것을 찾을 수 있을 거라고 하셨다. 이번엔 약간 두께감을 추가하고 세라믹 없으면서 기존의 레이어드 링과 잘 어울릴 수 있는 그런 메인링을 찾기 위해 꽤 오래 탐색했고 결국 찾아냈다.

 

위의 사진과 같이 조합하기로 했고 이번에도 역시 분리형으로 신청했다. 기존의 커플링과 마음껏 레이어드 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그리고 나보다 손가락이 굵은 오빠는 반지에 두께감을 조금 더 추가하여 잘 어울리도록 해주셨다. 이번 우리 결혼반지도 매우 만족스럽게 결정된 것 같다.

 

링플레이트는 기존의 기성품을 사는 것이 아니라 맞춤형으로 제작되는 것이니 만큼 바로 사 올 수는 없다. 원하는 것을 고르고 조합하고 사이즈를 정하고 나면 제작이 들어가서 약 한 달 정도의 기간이 소요된다.

 

그래서 크기를 늘일 수 없다는 점도 꼭 참고해야 한다. 결혼 전에 포토촬영 때문에 열심히 다이어트한 상태로 반지를 맞추면 나중에 작아질 수 있다고 그런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꼼꼼하게 말씀해 주셨다.

 

나는 개인적으로 링플레이트에서 커플링과 웨딩반지를 한 것에 절대 후회가 없고, 다른 사람들도 한 번씩은 방문해서 보기를 추천한다. 워낙 폭넓은 선택이 가능하고 또 내가 원하는 대로 만들 수 있으니 반지 하나로 여러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 것도 무척 큰 장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특별한 일이 있거나 기념일이 있을 때 레이어드링이나, 이터니티 플레이트를 추가하여 더욱 다양한 조합을 만들기로 약속도 했다. 그럴 때가 되면 또 기록으로 남겨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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