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열세번째 : 혼주양복 맞추기 _ 의정부 살로토 SALOTTO 1차 방문

아마 바쁘기로 따지자면 결혼 준비 과정 중 지금이 가장 바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종이 청첩장을 돌리기 위한 약속들도 가득하고, 직장도 요즘이 슬슬 바빠질 시기인 데다가 신혼집 리모델링 공사도 한 달이라는 기간에 걸쳐 마무리되어 가전, 가구도 줄줄이 들어가고 있는 상태. 이 와중에 소소한 살림거리도 구매하고 있는데 정작 아직도 리모델링이 완료된 신혼집에는 가보지 못해 남자친구의 연락을 통해서만 진행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그 와중에 또 기간이 오래 걸릴만한 것이, 바로 혼주양복이라서 시간을 쪼개 맞춤정장 하는 곳을 방문하게 되었다. 바로 의정부에 위치한 살로토 SALOTTO 라는 가게였다.

 

 

 

혼주복 맞춤

 

오빠랑 결혼 준비를 하면서 초반부터 이야기 했던 것이 있다면, 바로 혼주 양복은 맞춤으로 하자였다. 일반 브랜드에서 정장이나 양복을 구매해서 입는 경우도 많이 있지만, 부모님의 품에서 독립하고 결혼하는 과정이니만큼 좋은 옷 해드리자 라는 의도로 무조건 맞춤!!!이라고 이야기했다. 부모님께 말씀드렸더니 약간 부담스러워하시면서 그냥 사면되는데...라고 하셨지만 내심 좋으셨는지 언제 가야 하지~? 얼마나 걸리지~? 하면서 기대감을 보이셨다.

 

아무래도 결혼식에는 혼주분들의 손님도 많이 오시다보니 옷에 신경이 쓰이실 것 같았고, 무엇보다 체형과 개인의 취향에 맞게 제작함으로써 더욱 빛나게 해드리고 싶었다. 그리고 정장은 한 번 맞춰두면, 중요하거나 분위기 있는 장소에서 입게 되다 보니 전문적으로 맞춘 정장이 하나 있으면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고 생각되기도 했다.

 

장거리 커플이니만큼 혼주 한복처럼 양복 또한 양가 부모님께서 한번에 한 장소에서 할 수 없었다. 결국 그래서 오빠는 여수 또는 광주에서, 나는 포천 또는 의정부에서 찾아보기로 했다. 여러 곳을 찾아보던 중, 후기도 좋고 체인점이고 비교적 가까운 곳에 위치한 의정부 샬로트 라는 매장을 발견하여 바로 예약하였다.

 

 

 

의정부 살로토 SALOTTO 솔직 방문 후기

 

살로토의 사전적 의미는 응접실이지만, 사회적 지위가 있는 사람들의 모임 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사회적 지위가 있는 사람들이 예의를 갖춘 의복을 입는 것처럼, 그런 느낌의 의복을 맞출 수 있는 곳이라는 뜻인 것 같았다. 사실 의정부 살로토를 선택한 이유는 이름적인 의미보다는, 다양한 지점을 가진 체인점이라는 것이 가장 컸다. 또한 전문적이고 경력이 높으신 테일러분들이 상담해 주고 진행한다는 점에서 큰 매력을 느꼈다.

 

예약 시간에 맞추어 방문하자 바로 상담을 시작하였다. 우리는 맞춤정장 + 맞춤셔츠 + 수제화 + 넥타이 + 벹르 패키지를 선택하였기 때문에 상의, 하의, 셔츠, 구두 등에 대한 상담을 모두 진행되었고, 개인 맞춤이다 보니 취향에 맞춰 꽤나 긴 상담이 진행되었다. 버튼 종류부터 라팰, 포켓, 뒷부분 트임 등 소소한 부분까지 각기 어떻게 생겼고 어떤 차이가 있는지 설명해 주시고, 가장 기본인 선택지, 최근 유행인 선택지, 아빠의 체형에 어울릴 것과 같은 선택지 등에 대해 모두 설명해 주셨다. 

 

 

취향에 맞춰 모두 선택하고 난 후에는, 본격적으로 맞춤제작을 위한 사이즈 측정에 들어갔다. 거울 앞에 서있으면 테일러분께서 각 부분의 사이즈를 측정하고, 입는 사람의 취향에 따라 라인, 어깨위치, 밑위길이 등 세밀한 부분까지 조정해주셨다. 그 후 가장 비슷한 사이즈의 기성품을 입힌 후, 해당 제품과 비교하여 또 세밀한 조정이 들어갔다. 이 바지보다는 조금 더 구두를 덮었으면 좋겠어요. 어깨 라인이 높았으면 좋겠어요 등 기성품과 비교하며 측정하니 원하는 부분을 더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살로토에서 맞춤정장을 하길 잘 했다고 생각한 이유는, 가봉이 2차까지 진행된다는 점이었다. 최근에는 가봉이 진행되지 않는 테일러샵도 있고, 1차 가봉만 진행되는 샵도 있는데 의정부 살로토는 무조건 2차 가봉까지 진행한다 하였다. 1차 가봉만 하고 나면 아쉬움이 남을 수도 있고 미처 살피지 못한 점이 발견될 수 있는데, 보다 더 혼주의 체형과 취향에 맞게 완성될 수 있다는 것이 맞춤의 의미를 더 살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1차 가봉까지는 영업일 기준 8일 정도가 걸린다고 했고, 곧 1차 가봉을 위해 매장에 방문할 예정이다. 추후 2차 방문 후기 또한 천천히 남겨보려고 한다. 완성도 높은 혼주양복이 완성되기를 바라며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려볼 것이다.

 

 

 

SALOTTO 이벤트 가격

 

우리는 혼주복 풀세트 패키지로 " 맞춤정장 + 맞춤셔츠 + 수제화 + 넥타이 + 벹르 " 패키지를 진행하였고 현재 살로토 이벤트가 진행 중이라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진행할 수 있었다. 등급이 총 4가지가 있었는데 Basic, Bronze, Silver, Gold로 나뉘어있고 원단 차이로 인한 구별이라고 했다. 가격은 각각 59만 원, 69만 원, 74만 원, 84만 원이다.

 

그 외에 현재 고급맞춤셔츠도 한 벌에 35,000원, 4벌에 14만 원에 구매할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셔츠는 가볍게도 많이 입는 옷이니 만큼 예쁜 핏으로 입을 수 있도록 좋은 가격에 맞춤셔츠를 구매하는 것도 좋은 기회인 것 같다.

 

또한 무엇보다 결혼식에서 중요한 주인공인 신랑의 예복 또한 이벤트가 진행중이다. 이태리원단 프로모션 및 영국원단 50% 할인 등이 진행되고 있어서 합리적인 가격에 예복을 맞출 수 있다는 것 또한 장점인 것 같다. 나는 원단에 대해서는 잘 모르기 때문에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지 못하는 것이 아쉽지만 결혼정보 카페를 조금 살펴보니 꽤나 이름 있는 원단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최고 200만 원 상당의 가격으로 구성되는 것 같았다. 자세한 정보는 방문하여 상담 후 얻는 것이 좋은 것 같다. 나처럼 정보가 없어도 친절하게 설명해 주시니 걱정 없이 방문해도 되지만, 이왕이면 약간은 공부하고 방문하면 조금 더 수월할 것 같았다는 아쉬움이 남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