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생초콜릿이 맛있는 카페 펠어커피 만덕점

부산 놀러 갔다 온 보따리를 차분차분 풀고 있는 중. 1박 2일의 집들이 마지막 코스로 분위기 좋고 이야기 나누기 좋은 카페를 찾아다녔다. 길을 따라다니던 중 주차가 가능하면서도 이쁘게 생긴 가게를 발견하여 들어간 곳이 바로 FELL A COFFEE AND CHOCO라고 되어있는 펠어커피 앤 초코 카페였다.

 

 

생초콜릿이 맛있는 펠어커피앤초코

 

약간 숙박업소 같아 보이기도 하고, 레스토랑 같기도 한 외관을 가진 엔틱 한 느낌의 카페였고, 가게 옆쪽에는 차를 세울만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가게 이름에 초코가 들어있고, 가게 바로 앞에도 초코가 그려진 메뉴판이 세워져 있었는데,  초코가 메인인 것 같아서 달달한 것을 좋아하는 우리는 바로 카페에 들어갔다. 2층과 3층은 스터디카페로 꾸려져 있고 1층은 도란도란 대화하며 음료를 마실 수 있는 장소로 꾸려져 있다. 안에 들어가면 초콜릿에 진심인 카페구나 싶을 정도로 계산대 건너편 벽엔 판매 중인 생초콜릿들이 전시되어 있었고, 계산대에도 생초콜릿을 볼 수 있게 되어있었다.

 

주력메뉴도 생초코라떼, 생초코모카 등이 있었다. 생초콜릿은 우리가 파베초콜릿이라고도 부르는 초콜릿인데 생크림과 초코를 섞어 꾸덕하게 만든 후 코코아파우더를 입힌 것으로, 쌉쌀꾸덕달콤한 맛이 나는 초콜릿이다. 이런 초콜릿은 음료뿐만 아니라 생초콜릿 자체로도 판매하는데 한 판당 15,000원의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종류로는 카카오 58%, 카카오 72%, 카카오 86%, 제주유기농 말차, 바닐라빈화이트, 베르가못얼그레이, 바나나, 딸기, 이달의 생초코 등 다양한 맛으로 구성되어 있고 그 외에도 초코브라우니, 생초코스틱, 딥스초코 샌드, 딥스초콜릿 등 초코기반의 디저트도 매우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었다. 

 

 

카페이니만큼 커피 등의 음료도 판매하는데, 원두 선택의 폭이 4가지로 매우 다양했다. 펠어블랜딩 / 코스타리카 / 케냐 / 디카페인 이렇게 나뉘어있는데 우리는 카카오 72% 한 판이랑, 펠어블랜딩 아메리카노와 코스타리카 아메리카노를 시켰었다. 펠어블랜딩은 비교적 가벼우면서 고소한 맛이 났고 코스타리카 아메리카노는 묵직하고 찐한 커피의 맛이 났다. 처음 코스타리카를 마셨을 때는 다크함을 별로 못 느꼈는데 펠어블랜딩을 마신 후 먹으니까 차이가 확 느껴졌다. 달달한 초콜릿을 마신 후 아메리카노를 마시니 입이 싹 정리되면서 깔끔해졌다. 

 

펠어커피 내년에 오는 편지 실링체험

 

다음해의 같은 달에 우편으로 돌아오는 편지를 남길 수 있다.

 

카페 내부를 둘러보면 한쪽 벽을 차지한 책장이 눈에 들어오는데, 앞에 설명이 쓰여있길래 무엇인가 해서 살펴보았다.  FUTURE TO LETTER라고 되어있는 것인데, 편지를 작성하고 실링 왁스를 이용해 실링 한 후 받기를 희망하는 날짜 칸에 넣으면 된다. 카운터에서 엽서실링세트를 3000원에 구매하고 이용할 수 있는데, 리뷰이벤트로도 진행되고 있으니 관심 있는 사람은 참여해 보아도 될 것 같다. 유튜브에서 보면 힐링영상으로 실링왁스 찍는 것들이 많이 나와서 관심이 있었는데 이렇게 직접 찍어보고 체험해 볼 수 있는 장소가 있는 것이 신기했다. 해리포터 느낌도 나고, 일 년 후 같은 날짜에 받을 수 있는 편지라는 것 또한 재미있는 이벤트인 것 같이 느껴졌다. 하지만 아쉽지만 우리는 참여하지 않았다. 

 

 

부산 만덕점 카페 펠어커피 정보

 

엔틱한 분위기의 펠어커피 만덕점 외관

 

 

펠어커피 만덕점은 부산 북구 만덕대로 290번 길 18에 위치해 있다. 총 3층짜리 건물인데 2층과 3층은 스터디카페이고 1층은 일반 카페로 운영되고 있다. 공부하면서 아메리카노 한 잔과 달달 쌉쌀한 생초콜릿을 함께 먹으면 즐겁고 행복한 기분으로 공부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바로 옆에는 주차장도 있어서 차를 타고 온 사람들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카페를 이용할 때 중요한 이점이다.

 

운영시간은 매일 09시에 오픈해서 23시가 라스트오더!! 23시 30분에 영업종료한다. 1층 일반카페에는 꽤나 널찍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고 프라이빗하게 분리되어 있는 방도 있어서 단체 손님이 이용하기에도 적합한 것 같다. 

 

실링 왁스 체험을 하고 싶을 때,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일 년 후 전달되는 편지를 남기고 싶을 때, 달달한 초코 디저트를 먹고 싶을 때, 단체로 카페를 이용할 때, 달달한 디저트 음료와 함께 카페에서 적당한 백색소음 들으면서 공부하고 싶을 때 매우 적합한 곳 같다.